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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테크노파크 원장 공모도 '논공행상' 되려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공모도 '논공행상' 되려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9.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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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결과 5명 응모자 중 '선거참여' 학계인사 응모 알려져
선거참여 A씨 '전문성' 거리있으나 발탁 가능성 큰 것으로 알려져

민선 5기 출범 후 새로운 서귀포의료원장을 임명하면서 '의사' 출신이 아닌 전직 측근 공무원을 임명해 유관기관장 인선이 논공행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초대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공모에서는 과연 어떤 이가 발탁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최근 초대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선임을 위한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지난 6일까지 응모자 신청을 받았는데, 모두 5명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원자 가운데는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근무했던 제주출신 인사 등 테크노파크와 연관성 있는 전공자들이 더러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무의 성격상 전문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인사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2 지방선거 과정에서 우근민 지사의 선거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학계인사 A씨가 그 사례다.

선거를 도운 사람의 응모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인선도 전문성과는  무관하게 논공행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8명으로 구성된 제주테크노파크원장추천위원회는 8일 서류심사를 1차적으로 갖고, 14일 면접을 거쳐 2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다시 1명으로 압축해 지식경제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당연직 이사장인 도지사에게 올리게 된다.

결국 임명은 도지사가 하게 된다.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3년 계약직(연임 가능)으로 차관급 대우를 받는다.

앞선 서귀포의료원장 공모에서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우근민 지사를 도운 오경생 전 제주도 인력개발원장이 단독으로 응모해 선임됐는데, 의료원장에 '의사' 출신이 아닌 '행정공무원' 출신이 발탁되기는 처음있는 일이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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