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가까워 오며 조상의 묘를 다듬기 위한 벌초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내 일부 초.중.고교가 오는 8일 '벌초 방학'에 들어간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도내 초.중.고교 31개교는 오는 8일(음력 8월1일) 하룻동안 벌초 방학을 실시한다.
벌초 방학을 실시하는 학교는 초등학교의 경우 동(洞) 지역을 제외한 읍면지역에서 곽금초, 구좌 중앙초, 북촌초, 송당초, 신촌초, 종달초, 세화초 등이다. 서귀포시에서는 위미초, 서호초, 보목초, 토산초, 법환초, 도순초, 서광초 등으로 총 14개교다.
중학교의 경우 오현중, 제동중, 제일중, 중앙여중, 중문중, 위미중, 대정중 등 4개교에서 벌초 방학을 실시한다.
고등학교에서는 남녕고, 대기고, 영주고, 오현고, 제주 중앙고, 함덕고, 서귀여고, 중문상고, 삼성여고 등 9개교가 벌초 방학에 들어간다.
한편 '벌초 방학'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벌초 방학 시행 학교가 94%에 달했으나, 2007년 60%, 올해는 17%로 감소했다.
이는 생활패턴이 현대화되고,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는 등으로 인해 음력 8월1일이 아닌 주말과 휴일에 맞춰 벌초를 실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