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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 막아낸 우체국직원, '기지 발휘' 눈길
'보이스 피싱' 막아낸 우체국직원, '기지 발휘' 눈길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08.24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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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는 보이스 피싱 사고를 우체국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막아낸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우체국(국장 현창환)에 따르면 금융담당자 송경숙씨는 정기예금을 해지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고객에 대한 전화사기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저지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께 제주우체국에 한 고객이 급하게 찾아와 정기예금 2천만원을 해지하고 타 은행계좌로 입금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이상히 여긴 송씨는 재차 해지사유를 물었고 고객에게서 "경찰서 과장이 이를 지시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답변을 들은 송씨는 보이스 피싱임을 확신하고 전화를 이용한 금융 사기의 유형에 대해 고객에게 알려줬다.

그러면서 경찰서 과장에게 직접 전화해 보도록 권하고, 다급한 고객이 어찌할줄을 모르자 대신 직접 경찰서 과장과 통화해 전화사기임을 밝혀냈다.

현창환 제주우체국장은 "최근 금융정보가 유출돼 다른 사람에 의해 예금이 인출될 우려가 있다면서 별도의 통장과 카드를 만들어 안전한 계좌로 송금할 것을 종용하는 전화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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