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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문화'에 대한 나의 생각...
'화장문화'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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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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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오숙희 제주시 노형동 주민생활지원담당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라는 천상병님의 귀천(歸天)이라는 싯귀절처럼 누구나 사람은 자연의 이치에 따라 생(生)과 사(死)의 길을 가게되고 이 예의식을 표현하는 것이 장례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로효친 사상이 뛰어나 지극정성으로 조상의 묘를 세우다보니 매년 서울 여의도 면적에 해당하는 국토가 묘지 잠식이 되고 있고 우리 도의 경우에는 제주종합경기장의 3배에 달하는 면적이 묘지로 뒤덮이고 있다고 한다.

이미 서울등 대도시의 화장율은 65%를 웃돌 정도로 화장(火葬)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 지고 있으나 우리 도의 경우에는 전국평균 58.9%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한다.

땅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국토에서는 매장(埋葬)보다 화장(火葬)을 하면 토지이용을 극대화 시킬수 있으며, 매장문화와 달리 산지에 있지 않고 도시중에 납골당이 있어 찾아가기도 쉽다고 할 수 있다.

묘지로 잠식되는 제주 들녘을 삶의 터전으로 보호하는 길은 봉분을 쌓고 산담을 두르는 매장(埋葬)을 화장(火葬)으로 바꾸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에 도민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지속적으로 화장유언남기기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동에서도 주민 의식을 전환시키고자 꾸준하게 화장유언 남기기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고 올 상반기에만도 500여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하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서명운동 전개를 통하여 장묘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자 한다.

우리도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장묘문화에 대한 의식 변화가 절실하며 지속적인 서명운동을 통하여 나 자신과 후손을 위한 가장 아름다운 선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 자신과 후손들을 위하여 우리 모두 화장유언 남기기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였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본다.

<오숙희 제주시 노형동 주민생활지원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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