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이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확 바뀐다.
지난 2007년부터 사업비 2943억원을 투입해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제주공항 확장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문성돈)는 내년 7월까지 국내선 여객터미널에 대한 리모델링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국내선 여객터미널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현재 4만5145㎡ 규모의 여객터미널 면적이 6만8562㎡으로 2만3417㎡ 확장되고 연간 여객처리능력도 현재 1010만명에서 2297만명으로 늘어나 항공기 지연시 여객터미널의 혼잡이 해소되고 여객편의시설도 새롭게 단장돼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에 대한 편의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체크인카운터도 현재 38개에서 62개로 대폭 확대되고 활주로 슬롯(Slot) 용량이 시간당 28회에서 37회로 늘어 연간 항공기 이용이 현재 14만3000회에서 17만700회로 늘어나게 된다.
계류장도 현재 25만7290㎡에서 38만4458㎡으로 늘어나 항공기 주기능력이 현재 20대에서 33대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공항 주변에는 624m의 고가도로가 증설되는 한편, 주차장의 경우 규모가 1729대에서 2600대로 확대되고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과 전기자동차 충전소도 도입될 예정이다.
항공유 저장시설도 7510배럴에서 2만1000배럴로 늘어나 현재 2.4일의 유류비축능력도 4일로 늘어난다.
한편, 이번 국내선 리모델링으로 인해 소음과 분진에 의한 공항이용객의 민원과 잦은 여객동선의 변경으로 인해 공항이용에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또 현재 공항 내부의 항공사와 상업시설의 이전과 임시 라운지의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공사구역을 9개 구획으로 나눠 공사를 추진하는 한편, 야간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확장공사로 인한 공항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로 공사를 시행하는 등 불편해소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제주공항이 더 좋고 편리한 공항으로 새롭게 탄생될 수 있도록 제주도민과 공항이용객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