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토평동에 '제주 흑한우 명품관' 개관
제주 서귀포시에 옛날 임금님에게만 진상했던 귀한 제주 흑한우.
이 제주 흑한우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흑한우 명품관'이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축협은 20일 오전 10시30분 서귀포시 토평동 262의 1번지 일대 1만1863㎡ 부지에 '흑한우 명품관' 건립에 따른 개관식을 가졌다.
사업비 55억원이 투입된 명품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611㎡ 규모로 건립됐다.
명품관 영업은 23일 시작한다.
흑한우 명품관에는 244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흑한우 전문식당과 제주산 청정축산물 판매장, 축산물 상품화 가공실, 80명 정원의 회의실, 장애인과 노약자 전용 엘리베이터 등이 갖춰졌다.
식당에서는 일단 흑한우와 일반한우가 함께 판매된다.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흑한우의 판매 비중을 높여 이후에는 흑한우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흑한우 전문점이면서 흑한우만을 판매하지 않는 것은 물량 부족 때문.
전문식당으로 운영하려면 흑한우가 최소 5000마리 가량 사육돼야 하나, 현재 총 사육두수가 850여마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서귀포시축협은 당분간 2주에 하루 정도를 '흑한우만 판매하는 날'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청정축산물 전문판매점에서 흑한우와 일반한우인 보들결 제주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말고기, 꿀 등 제주산 청정축산물을 선물세트 등을 만들어 판매한다.
해썹(HACCP) 인증을 받을 예정인 축산물 상품화 가공실에서는 도축 이후의 제주산 축산물을 선물세트로 만드는 등의 2차 육가공 작업을 하게 된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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