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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클라리넷 소녀' 찾습니다
그때 그 시절 '클라리넷 소녀' 찾습니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8.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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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악제 조직위, 57년전 사진 속 '주인공' 찾기 나서

2010 제주국제관악제가 12일 오후 8시 제주 해변공연장에서 개막되는 가운데, 50여년 전 한 사진 속에 담긴 '클라리넷 소녀'를 애타게 찾고 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제주국제관악제.

제주국제관악제는 유네스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에 가입되면서, 러시아 '차이코프스키콩쿠르', 폴란드 '쇼팽피아노콩쿠르'와 함께 세계적인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단법인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호)는 이번 축제 기간 중에 한국관악의 뿌리 찾기 운동으로 빛바랜 흑백사진 속의 주인공 찾기에 나섰다.

현재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사무실에 걸려 있는 이 사진은 이승만 대통령 부부가 6.25전쟁 직후에 전쟁 고아들이 있는 한국보육원(현 제주시 전농로)을 방문했을 때 한 소녀가 환영 클라리넷을 불면서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모습이다

이상철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 상임부위원장은 "때로는 한 장의 사진이 역사를 바꾼다는 말도 있듯이, 이 사진 속의 주인공을 찾게 되면 제주국제관악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귀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진 속 주인공 찾기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축제 기간 중에 '클라리넷 소녀'를 찾게 되면 내년 제주국제관악제에 정식으로 초대하여 50여년전의 나팔소리를 다시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 <클라리넷 소녀>가 생존해 있다면 현재 65세 전후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국제관악조직위원회는 사진 속 주인공 혹은 가족을 아시는 분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제보 전화, 064-722-8704, 011-9487-3657).
 
한편 '섬, 그 바람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개막한 2010년 제주국제관악제에는 25개 나라에서 2000여명의 관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9일간 제주여름을 금빛 선율로 수놓게 된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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