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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 앞으로..."준비 이렇게 하자"
수능 100일 앞으로..."준비 이렇게 하자"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8.10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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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남은 수능, 일선 교사들의 영역별 조언
언어 '지문과 친해지기'-수리 '개념 정리'-외국어 '정확한 독해'

오는 11월18일 치러지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도내 7400여 명의 수험생들은 긴장의 끈을 바싹 조임과 동시에 수능 고득점을 위한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학 정원이 동결된 반면, 지난해보다 수험생이 500명 가량 늘어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 "건강 관리 중요...시험 시간대에 맞춘 생활 패턴 익혀야"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임도형 3학년 부장 교사는 '건강'을 꼽았다.

임 교사는 "학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이 되며 체력이 떨어지고 있어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건강 관리는 학생 혼자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학부모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교사는 수능이 100일 남은 시점에서 수능 시험 당일과 비슷한 공부 패턴을 몸에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당일 언어 영역은 오전 8시40분부터 10시까지, 수리 영역은 10시30분부터 12시10분까지, 외국어 영역은 오후 1시10분부터 2시20분까지,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오후 2시50분부터 4시56분까지다.

즉, 언어 영역 시험 시간에 언어 영역을 공부하는 등 해당 영역별 시간대에 그 과목을 공부하는 패턴이 몸에 베어 있어야 한다는 게 임 교사의 설명이다.

그는 "수능 시간대에 맞춰 영역별 공부를 하며 습관을 들여놓는 게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수능 당일에 대비한 밸런스를 맞출 수 있고 자기 스스로를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학부모-교사' 간 조화도 중요하다는 임 교사.

그는 "학생과 교사가 아무리 입시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고 해도 학부모와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수능시험 전략은 물론, 시험 후 진학계획을 세우는 데도 어려움이 많다"며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자기 아이가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학부모들이 교사나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수험생 관리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언어 영역, '지문과 친해지기'

영역별로 보면, 우선 언어 영역의 경우 문제의 '지문'과 친해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대정고등학교 문지환 교사는 하루 2~3개의 지문을 읽고 빠른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방식을 주문했다.

문 교사는 "하루에 2~3개의 지문을 읽고 문제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며 "단,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신속하게 푸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언어 영역의 경우 읽는 습관을 들여 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신문 기사는 시험 지문이 될 수 있는 만큼, 틈틈이 신문 기사를 읽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수리 영역, '개념 정리 필요'

수리 영역에 있어서는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대기고등학교 박재형 교사는 "개념 위주로 정리를 하면서 모의고사 등을 통한 실전 적응 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문제를 풀어보며 자기가 알고 있는 개념을 확실히 매치시키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교사는 "특히 기출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자기가 취약한 부분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달 내로 취약 부분을 파악하고 9월부터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전 훈련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틀리는 문제들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외국어 영역, '지문 정확히 해석하기'

외국어 영역에서는 '정확한 지문 독해'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신성여자고등학교 고현주 교사는 "하나의 지문을 읽더라도 꼼꼼히 해석하고 지문을 정확하게 독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미 읽었던 지문이라도 그 지문에 대해 자기 스스로 창의적으로 문제를 만들어보고 풀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조언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단어 암기는 필수다. 또 1분30초 안에 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은 오는 25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1월18일 치러진다. 성적은 12월8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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