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가 13일과 14일 이틀간 실시되는 '201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즉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시험당일 등교하지 않은 학생에 대해서는 무단결석 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일제고사 때, 일부 학교와 일제고사 반대 단체들이 시험을 거부하며 체험학습 등을 진행한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제주도교육청은 평가를 시행하는 제주도내 181개교에 교육과학기술부가 하달한 학업성취도 평가 관련 지침을 전달했다.
이번 지침에 따라 평가 당일 학생이 평가에 참석하지 않으면 무단결석 처분이 내려지고, 학교에 등교했더라도 시험을 거부하면 무단결시로 처리된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를 맡았고,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확인해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행된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2일 오후 5시30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인근에서 일제고사 시행을 반대하는 의미의 '거리 선전전'을 가질 예정이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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