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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기자협회 "제주MBC, 불법적 중징계 철회해야"
제주도기자협회 "제주MBC, 불법적 중징계 철회해야"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06.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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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MBC 언론노조 집행부의 총파업에 대한 중징계가 내려진 이후, 일부 정당과 시민단체에서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기자협회 또한 "제주 MBC는 즉시 불법적 중징계를 철회하고, 조합원과의 소통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기자협회는 16일 성명을 통해 "제주지부 집행부에 대한 징계는 전국 지역 MBC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은 중징계"라며 "MBC 노동조합의 30년 역사의 유례없는 대학살"이라고 규정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제주도기자협회는 "국민의 방송으로서 정권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공영방송을 지키려 했던 MBC노조원의 노력이 과연 징계를 받을 사안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맹목적으로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김재철 MBC사장에 이어 지난 3월 '청소인사'에서 지역 MBC사장 19명 가운데 살아남은 제주MBC 정준 사장의 '보은 징계'는 더욱 수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파업을 주도하지 않은 사무국장과 수석부 지부장까지 중징계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징계의 부당함을 역설했다.

이에 제주도기자협회는 "제주MBC 노동조합원의 공영방송 수호를 위한 싸움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며 이명박 정부의 대명사인 '불통'에만 매달리는 김재철 사장과 정준 사장은 즉각 불법적 중징계 철회와 함께 조합원과의 소통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제주도기자협회는 "불법적인 징계가 철회될 때까지 전국언론노조 제주MBC지부와 연대해 나갈 것이며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사랑하는 제주도민이 기대하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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