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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구입한 옥돔, "알고보니 중국산"
관광객들이 구입한 옥돔, "알고보니 중국산"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6.14 11: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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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옥돔 원산지 속인 판매업자 등 11명 적발

관광객들과 올레꾼들에게 국산으로 위장한 중국산 옥돔을 판매한 판매업자와 중국산 옥돔을 이들에게 공급한 수산물 가공업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4일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중국산 옥돔을 관광명소 주변 특산품점과 재래시장 등에 유통한 수산물 전문 가공업체 대표 김모 씨(60)와 판매업자 10명을 수산물품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 1월 1일부터 6월 11일까지 중국산 옥돔에 제주산을 연상하게 하는 과대광고 문구를 표시한 포장지에 담거나 원산지가 표시된 부분을 손상시켜 5만332kg의 중국산 옥돔을 관광객들에게 판매해 5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판매업자들에게 중국산 옥돔을 공급한 Y가공공장 대표 김씨는 옥돔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 2만625리터를 정화시설을 거치지 않고 하수구로 무단방류시킨 혐의(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수입수산물의 원산지를 혼동시켜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는 행위는 제주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제주 어업인들의 생계보호와 먹거리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수입수산물 원산지 미표시 행위에 대한 단속업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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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0-06-15 12:12:54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 뜻있는 사람들이 올레코스 몇백개를 만들어봐라. 이런 자들이 한번 훑고 지나가면 말짱 도루묵이다. 제주가 관광으로 먹고 살아야 한다면 이런 자들의 행태는 절대 묵과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