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공립 제주국제학교 입학전형이 오는 11월 실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공립 국제학교의 2011년 9월 개교를 위해 운영법인으로 선정된 (주)YBM시사와 협의를 거쳐 로드맵을 확정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우선, 오는 7월까지 국제학교 회계규칙을 제정.공포한다.
학교 시설은 7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해 9월 착공, 2011년 8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운영법인으로 선정된 YBM시사는 지난 5월 개교준비 실무팀을 구성했고, 오는 10월 말까지는 제주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입학전형과 관련해서는 '입학전형 평가방법 및 평가지 연구개발' 용역을 거쳐 10월 말까지 입학담당자를 채용하고, 입학전형 절차 및 평가방법을 확정한다.
이어 11월 말까지 교장 및 교육과정 코디네이터, 기숙사 총사감을 채용, 11월부터 입학전형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입학전형은 올해 말까지 1차 전형, 2011년 2월 말까지 2차 전형, 4월 말까지 3차 전형이 실시된다.
학생 정원은 초등 4학년부터 9학년까지 432명이고, 개교년도 9학년(중3학년) 학생은 모집하지 않는다.
학급당 학생수는 초.중과정에 상관없이 24명으로, 학생정원의 5%인 21~22명은 정원외로 제주지역 학생에서 선발한다.
교원 확보 방안으로는 2011년 1월 태국, 호주, 미국 등에서 개최되는 교사채용박람회에 교장단 일행이 참가해 교원을 확보한다는 방안이다.
교원들은 2011년 5월 마련되는 사택에 입주하게 되고, 8월 말 입국해 본격 수업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국제학교에 필요한 도서관 장서, 기자재 등을 비치하고, 교내 디스플레이 및 통신망을 구축해 개교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제학교의 수업료는 초등학교 과정의 경우 1700만원, 중학교 과정은 1800만원 선이다.
기숙사비는 수익자부담금으로, 차후 운영위원회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나, 민선식 YBM시사 대표이사는 1000만원 선이라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합산하면, 연간 등록금은 3000여 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장학금은 제주지역 학생 중 교육지원대상자는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고, 교육지원대상자를 제외한 제주학생과 학업우수자, 예.체능 특기자 등은 학교장이 지급액을 결정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미국중부지역교육연구소(MCREL)의 교육과정을 우선적으로 운영하고, 5년 내로 미국 서부지역 학교인증위원회(WASC)의 인정을 받기로 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