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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대통령은 '해군기지' 재검토해야"
강정마을회 "대통령은 '해군기지' 재검토해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5.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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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정상회의가 29일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서는 서귀포시 강정마을회는 29일 이와관련한 입장을 내고,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해군기지 건설은 분명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마을회는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는 3국의 관계가 상호 존중, 호혜의 원칙으로 외교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면에서 그 의미는 매우 크다"면서 "그러나 제주에 건설되는 해군기지가 3국의 외교에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정마을회는 "당초 해군기지는 '남방 무역수송로 보호'를 1차적인 목표로 해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하지만 수송로는 중국과 일본의 영해를 거치지 않으면 안되는 지리적 여건 하에 있고, 자칫 제주에 해군기지를 건설함으로써 동북아의 긴장완화에 도움을 주기는 커녕 군비경쟁의 일환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도지사와 독대를 해 해군기지 문제를 원칙에서부터 검토하고, 슬기로운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와함께 "국가 전략사업이기에 전략성과 효율성, 경제성까지 고려한 충분한 연구와 검토 후에 후보지를 선택하고, 여론조사와 사전환경성 검토 주민동의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하며 완벽하게 진행된 후 사업을 실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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