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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봉-김경진' "지역주민 갈등 치유, 내가 적임"
'서운봉-김경진' "지역주민 갈등 치유, 내가 적임"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5.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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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선거 핫 포커스] (24) 제24선거구(대천, 중문, 예래동)
현역의원 불출마 속, '한나라당-서운봉, 민주당-김경진' 양자대결

이 선거구에서 출마하는 후보는 모두 2명. 한나라당에서는 오랜 행정경험으로 잔뼈가 굵은 서운봉 전 서귀포시 부시장(59)이 출마하고 있다. 서 전 부시장은 제주특별자치도 4.3사업소장과 자치행정과 등을 두루 역임하며 이번 지방선거에 뛰어든 고위 공직자 출신 중 한명이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의 김경진 후보(39)는 학생시절 제주산업정보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청년위원장과 서귀포시 연합청년회 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중문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지역구 현역의원인 김용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가운데, 선거판도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자대결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서운봉 "40년 공직생활 경험 바탕으로 현실성 있는 지역개발 정책 제시"

서운봉 후보는 "현재 정체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서귀포지역에 현실성있는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서귀포를 더욱 새롭고 풍요롭게 바꿔 나가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귀포 부시장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행정과장 등을 역임한 그는 "지난 40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의 고충과 원하는 사안을 적극 해결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군기지 문제와 물산업단지 조성 등을 지역 현안으로 제시했다.

우선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는 "해군기지 사업은 국책사업"이라고 전제한 뒤, "이에 따라 정부가 주체가 돼 얼마 전에 있었던 국방부장관-지역주민 간 면담과 같이 갈등해소를 위한 의견조율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관련부처와 찬반주민대표, 각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면서 ""해군기지가 지역사회에 상호 교류를 이룰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제도적인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물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이 지역은 중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해 인근의 예래동 휴양주거단지 등 대단위 관광사업이 추진되는 곳"이라면서 "물산업단지를 관광지와 인근마을 기반시설과 연계할 수 있도록 구축하고, 이를 통한 마을체험 상품을 개발해 주민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래동 하수처리장 증설문제에 대해서는 "공사에 앞서 지역주민과 공감을 이루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세밀한 연구분석을 통해 시행초기부터 환경과 지하수 등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하게 검토한 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감귤.화훼의 지역명품브랜드 육성 △감귤.화훼의 고품질 생산체계 구축 및 유통체계 혁신 △기능성물질 산업 개발 지원 △아열대 기후변화에 따른 대체작물 지원 △청정수산물과 축산물 육성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경진 "젊고 강한 추진력의 리더십으로 변화의 바람 일으킬 것"

그동안 서귀포시를 떠나지 않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온 '토박이'를 자처하고 있는 김경진 후보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침체된 지역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지로서의 명성은 쇠퇴해 가고, 지역 경제는 침체의 기로에 서 있는 지금, 젊고 강한 추진력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변화의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요구되고 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청년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서귀포시 중문동의 주민자치위원을 맡고 있는 김 후보는 지역 현안으로 강정 해군기지 갈등, 중문관광단지와 지역상권 연계, 중문상가 주차난 등을 지적했다.

강정 해군기지 문제로 인한 갈등해결에 대해서는 우선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이 전면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해군기지가 전면 중단돼야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에서 해군기지 건설이 문제가 없다는 판결이 나오면, 국가 차원의 특별법 제정과 지역주민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보상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문관광단지와 지역상권 연계에 대해서는 "우선 중문오일시장을 문화관광형 특화시장으로 개발하겠다. 그리고 이를 중문관광단지와 연계해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문상가 주차난도 문제"라고 지적한 그는 "중문상가의 주차난을 시급히 해결해 관광객들의 시장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현재 추진 중인 중문교회 옛 부지매입을 마무리한 후, 여기에 주차장을 조성해 주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 "예래동 휴양주거단지와 물산업단지 조성 등의 대단위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이 사업들의 개발효과와 이익들이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디어제주>

출마자

나이

정당

경력

서운봉

59

한나라당

전 서귀포시 부시장
전 제주특별자치도 4.3사업소장
전 제주특별자치도 자치행정과장

김경진

39

민주당

현 서귀포시 중문동 주민자치위원
전 제주산업정보대학 총학생회장
전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청년위원장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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