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종합]경찰차 4대 들이받으며 도주...대낮 납치극
[종합]경찰차 4대 들이받으며 도주...대낮 납치극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2.20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취상태서 범행, 20여km 추격전...검문하던 경찰 부상

마트 여종업원을 납치, 도주하던 20대 남자가 30여분간의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20일 오후 1시 36분께 서귀포시 용흥동 소재 모 마트에서 박모씨(27.경기도 일산시) 가 종업원 김모씨(19.여)를 흉기로 위협, 자신의  경기 73더 ××××호 트라제  승용차에 태우고 달아났다.

 납치 직후 마트 내실에 있던 김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도에  비상령을 내리고 순찰차로 길목을 차단, 20여㎞에 이르는 추격전을 펼친 끝에 오후 2시 5분께 남제주군 대정읍 제주은행 모슬포지점 앞에서 순찰차 2대로 길을 막아 박씨를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 4대가 파손되는가 하면 검문을 하려던 강영수(39)경장이  골반부와 안면부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특히 박씨는 검거직후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77%의 만취상태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종업원 김씨는 "20대 남자가 마트에 들어와 소주 2병을 사서 한꺼번에  마신 뒤 다시 들어와 소주 1병을 마시고 갑자기 흉기로 위협 자신을 차량에 태웠다"고 말했다.

경기도 일산에서 PC방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씨는 "집안 꼴이 말이  아니어서 지난 13일 차량을 끌고 제주에 내려와 쉬다가 사는 것이 귀찮아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