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클릭]정동영 의장체제 출범, '김태환 카드' 활용하나
[클릭]정동영 의장체제 출범, '김태환 카드' 활용하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2.19 13:22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우리당, 당의장 선출기점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 '본격화'

열린우리당이 2.18 전당대회에서 정동영 의장 체제를 출범시킴으로써 제주정가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강창일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전당대회 이후 제주도지사 후보 조기가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의 실질적인 작업이 곧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지사 후보선출작업이 본격화된다는 것이다.

#사실상 물건너간 '경선'...정동영 의장체제 출범 '판도변화' 예고

그러나 아직도 변수는 많다.

현재 열린우리당내 후보군은 송재호 제주대 교수를 비롯해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 그리고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등 3명으로 압축되는 상황이나 이들 3명이 후보선출방식에 있어서는 쉽사리 합의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기 때문이다.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당초 열린우리당의 예상과는 달리 '한나라당 행'을 택한 시점을 전후해, 사실 열린우리당의 후보군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 전 회장의 입당가능성을 놓고 후보선출방법을 고민하던 각 후보진영이 '모양새'가 상당부분 구겨졌다는 것은 당내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가운데, 3명의 후보는 후보선출방법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합의를 하려고 들지 않으면서 사실상 '경선'은 물건너갔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정동영 새로운 당의장 체제 출범은 각 후보진영으로 하여금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방선거 필승 부담' 정 의장 체제,  '승산있는 후보' 최우선 고려?

정 의장 계보이든, 아니든을 떠나 후보군의 고민은 매 한가지다.

이는 그동안 이뤄진 일련의 논의를 비춰볼 때, 특히 강창일 위원장이 줄곧 제기했던 '후보자간 원만한 합의' 또는 '공정한 경선'은 그 의미를 더하기 어려워졌다고 보는 시각에 기인하는 것이다.

즉, 후보결정은 제주도당의 '자율성' 보다는 중앙당의 결심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비록 정동영 체제가 출범했지만, 2위와 3위를 한 김근태 최고위원과 김두관 최고위원이 예상 밖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견제위치를 확고히 굳히게 된 당내 세력 재배치가 향후 대권후보 결정전까지 미묘한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오는 지방선거가 큰 문제이다. 지방선거에서 정 의장이 약속했던 '승리'를 거머쥐지 못할 경우 정 의장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따라서 제주도지사 선거에서의 후보 선출은 원만한 당내 화합과 조율, 또는 '계보' 보다는 '승리'가 최우선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누가 친 정동영 계열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누가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인가, 누가 가장 승산있는 인물인가에 맞춰져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 의장과 친분관계 김태환 지사 '카드'...영입설 '고개'

이러한 일련의 정치상황 속에 최근 한나라당을 전격 탈당하고 뛰쳐나온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정치행보는 열린우리당 후보선출에 있어 큰 변수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김태환 지사가 확실한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큰 카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김 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 '열린우리당 영입설'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더욱이 김 지사가 정동영 의장과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이고, 지난 1998년 치러진 제주시장 선거 때 정 의장이 제주 지원유세에 직접 나서는 등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등 밀접한 친분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김태환 지사 영입 카드'는 가능성이 있는 '빅 카드' 중 하나다.

이제 100일도 채 남지 않은 5.31 지방선거.

한나라당에서는 이미 현명관 예비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우리당이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에 있어 어떤 방법을 취할지에 제주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구경꾼 2006-02-19 20:41:20
인터넷 언론, 소설쓰네. 종이신문에선 이런 기사 컷트 당해 나오지도 않아

종이언론과 인터넷 언론 차이가 이래여

제주대 2006-02-19 19:11:17
도민이 용서하겠습니까?

그 후보나 이후보나 초록이 동색이네요.

종친회 결재에 이어
고교 동문회장 결재가 필요한 후진정치판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이나

이런 3류기사를 생산하는 저널리스트나
오호 통제라...

하하하 2006-02-19 13:36:25
재밌는 시나리오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