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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현명관 회장 영입은 불순한 작태의 되풀이"
"한나라당 현명관 회장 영입은 불순한 작태의 되풀이"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2.07 10:57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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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7일 현 회장 영입관련 입장 기자회견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7일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의 한나라당 입당과 관련해 "2004년 6월5일 실시한 제주도지사 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이 보여줬던 불순한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하고 나서 제주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신구범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의 제주도지사 후보영입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 전 지사는 "한나라당이 지난 1월27일 박재순 전남도의회 사무처장과 문용주 군장대학교수의 입당과 함께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영입했다는 발표를 보면서 고뇌를 거듭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갖게 된 동기를 피력했다.

그는 "(이번 영입에 대해 고뇌를 거듭한 것은) 지난 2004년 6월5일 실시한 제주도지사 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이 보여줬던 불순한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시 한나라당 보선 도지사 후보로는 현경대 의원이 출마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한나라당 몇몇 인사들이 김태환 제주시장을 영입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도 각종 언론매체가 실시한 도지사 후보 지지율 등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나 당선 가능성에서 가장 높은 현직 도지사인 한나라당 김태환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명관씨를 영입한 것은 당시의 불순한 작태의 되풀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 전 지사는 "한나라당의 이런 작태는 2007년 있을 대통령 선거를 의식한 '대선올인'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한나라당의 눈에는 오직 대선만 보일 뿐이지 제주도에서는 누가 도지사가 되든 안 중에 없다고 하는 식의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명관씰을 영입한 것이 중앙당인지, 제주도당의 누구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인지를 한나라당에 묻고 싶다"며 "한나라당은 누가 제주도지사가 되도 상관이 없고 오직 대선에만 목매달아 있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는 제주의 지방정치도 도덕적이고 깨끗한 정치문화를 지향해야 한다"며 "저는 이번의 일을 계기로 정말 도민의 뜻이 존중되는 지방정치가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문제 관련해 김태환 지사 안 만났다"

입장을 밝힌 후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만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안만났다. 만났다면 부끄러워서 이 자리에 못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재선거 당시에도 김태환 당시 시장은 한나라당 당원도 아니었고, 현경대 전 의원이 출마의사를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입했다"며 이번에 또다시 되풀이된 한나라당의 '부적정한 영입'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뜻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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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그리 2006-02-07 13:10:45
한나라당에서 영입하긴 했지만 열린우리당도 수차례에 걸쳐서 영입을 시도하였습니다,,
당의 영입 목표가 무엇인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각 당에서 현명관씨를 영입하려했던 사실에서 현명관씨가 스스로 새롭게 날개를 펼치기 위해서 선택한 당입니다.
그러한 당에서 현명관씨가 이제 도지사 후보로서 제주도를 위해 비젼을 갖고서 출발하려고 합니다..
신지사님꼐서 꾸려왔던 제주도 도정을 이제 현명관후보에게 맞겨보심은 어떠신지요
신지사님을 존경하는 한사람으로써,,,

당원 2006-02-07 13:06:17
로얄티를 위해서.

대선자금이 필요해서.

그러나 삼성이 한나라당은 움직일 수 있어도, 도민의 마음은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 공천권은 살 수 있어도, 도민의 자존심은 살 수 없을 것이다.

하늘이 2006-02-07 12:50:13
"현직 도지사인 한나라당 김태환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명관씨를 영입한 것은 당시의 불순한 작태의 되풀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신구범 지사님의 입장에 난 의견을 달리합니다.
당선가능성이나, 현직에 있으나를 떠나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서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영입하는게 그리고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제주도를 이끌어 나가게 하는것이 좋은게 아닌가요
난 신구범 전지사님과 같이 능력있는 현명관 회장님이 영입되고 .. 도지사 경선에 출마한다는게 기쁜마음이에요.

할미꽃 2006-02-07 12:37:17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인데 왠지 이 발언은 신구범씨가 왠지 삼성을 너무 의식 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전에 도지사 선거할때 신구범씨 찍었던 사람인데 신구범씨는 왠지 다른분일줄 알았는데....
삼성운운하며 그사람의 자질이나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묵인하는점이 조금 보기 안좋내요.
삼성이 우리나라에 뭐 잘못한거 있습니까?
삼성이 우리나라 휘두른다고 뭐 달라지는거 있겠습니까?
제가 이건희 회장이라면 ㅡㅡ;; 삼성 본사를 외국으로 옮기겠습니다.
우리나라는 하부조직으로 쓰고... 괜히 선거때마다 돈 대주고 그런거 하는거 보면 참 용합니다.
뒷돈이니 뭐니 하는거는 어느회사나 있는 사실이고 그사람들이 돈 많이 벌고 꼼쳐둔 돈이 얼마 이고 하는거가 중요합니까?
막노동 일거리도 없어서 식사 걱정을 하는 사람들, 대학은 졸업했지만 막상 들어갈때가 없어서 백수를 전전하는 청년들, 할수있는 일이 농사 밖에 없어 매년마다 울지만 또 농사를 지을수 밖에 없는 농부들, 요즘 경기가 너무 안좋아 문을 닫는 사장님들...
관광도시니 뭐니 해도 호탤은 적자고 직원들 월급도 제때 주어지지도 않는 그런지역이 바로 제주도 입니다.
서로 이렇다 저렇다 사람에 대해서 판단하기 전에 제주도가 어떻게 해야만 살아남을수 있을지 생각할때가 되지 않았을가요?
현명관씨는 그래도 제주도의 미래에 대해서 알려주시기는 하더군요.
북한 관광지로서 길이 열리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 여행객들도 많이 줄어들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일본, 중국 감귤이 밀려들어오는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열심히 하는것은 누구나 하는거지만 그게 성공하고 대박을 터칠려면 그 열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모르겠내요. 과연 현명관씨가 어떤분인지는...
하지만 전 솔직히 삼성의 경영은 최고라 생각합니다.
제가 삼성본사도 아니고 삼성의 협력사에서 있어봤는데 거기 조차도 삼성 마인드에 대해 교육하는데 은근히 놀랬습니다.

제 생각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분들도 제주도 현실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해 같이 생각하고 목소리를 내었음 좋겠내요.

뭔가 발전에 대해 같이 논의좀 하실분~ 목소리들을 냅시다~ 아자아자

제주미래 2006-02-07 12:38:40
신구범 지사님이 하신일들에 대해서는 존경합니다..
아직도 전 신지사님같은 분들이 제주도를 이끌어야 하는데...하는 생각에 늘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현회장님 영입이 불순하든 않든간에...
지금 제주의 실정상 현회장님 같은 경영인이 제주경제를 살릴수 있고 제주발전에 있어서 정말 필요한 인물이라는 것은 현실입니다...
정말 제주도 도민들이 먹고 살길이 막막해 가고 잇는 현실을 제가 체험하고잇고.. 늘 주의의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모습을 볼때마다...예전의 신구범 지사님을 떠올리곤 하는데..... 지금 신지사님보고 출마하라고 하고 싶은데... 지사님이 사정상 그러지 못하고 있음을 압니다...
신지사님이 않되면... 현명관 회장님이라도 제주도지사에 출마하고 제주도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게..... 제주경제를 살리는 길이지 않습니까???
존경하는 신지사님... 제주도를 위해 어떤 분이 제주도정을 이끌어 가는게 좋은지..
다시한번 신지사님의 의견을 알고 싶습니다...
신지사님은 제주도를 위해 제주경제를 위해 누가 일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