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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당 의장 후보 제주 대의원 표심잡기 '열기'
우리당 당 의장 후보 제주 대의원 표심잡기 '열기'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2.05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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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8명 후보 합동연설회, 저마다 지방선거 승리 주역 역설

오는 18일 실시되는 열린우리당 당 의장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후보들의 제주지역 합동연설회가 4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연설회에서는 예비경선을 통과한 정동영, 김근태, 김두관, 김혁규, 임종석, 김부겸, 김영춘, 조배숙 등 8명의 후보들이 연사로 나서 제주지역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저마다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추첨을 통해 먼저 연단에 나선 김영춘 후보는 "제주도는 이제 중앙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정책과 예산만으로 더 이상 안된다"며 "세계로 눈을 돌려 발전의 청사진을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특별자치도특별법 국회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근태 후보는 "틈만 나면 색깔론을 거론하고 사학법에 생떼를 쓰고, 부자들을 위해 감세를 주장하는 이들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한나라당과의 차별화를 강조한 뒤, "봄은 제주에서 시작돼야 하고, 대변화도 제주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개혁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조배숙 후보는 "제주에는 즐거운 추억이 있는 곳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경선이 생각난다"며 제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피력한 후, "당이 당원들의 의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소수의 과장된 목소리에 흔들리면 강력한 여당으로 갈 수 없다"며 '함께 하는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종석 후보는 "올해 제주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1000만 관광객 시대로 도약하는 제주의 꿈을 함께 가져보고, 올 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그 장소는 당연 평화의 섬인 제주에서 열리기를 소망해본다"고 피력한 후, "중도 개혁세력 대통합만이 한나라당 재집권을 막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대통합해 정권 재창출을 이끌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동영 후보는 "지난 4.15총선에서 3명의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제주에서 배출했으며, 제주도민들은 대통령으로부터 4.3항쟁의 사과를 받아냈다"고 서두를 뗀 뒤, "제주특별자치도를 설계하는데 과거세력에게 제주의 미래를 맡길 수 없으며, 열린우리당 도지사가 함께 해야 한다"며 당 의장에 당선되면 제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역설했다.

김부겸 후보는 "민노당을 설득해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특별자치도 법안을 통과시켰고, 제주도의 발전에 동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회고한 후, "역사는 열린우리당에게 좌절하지 말라고 패배하지 말라고 한다. 지금부터 겸손하고 치열해져야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승리를 일굴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두관 후보는 "지역주의와 맞서 싸웠으며, 지난 경남지사 선거 당시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었던 영남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몸을 던졌다"고 말한 후, "단 한순간도 좌절하거나 굴복하지 않았고, 이렇게 숙연하게 서 있다"며 제주지역 대의원들을 믿고 열린우리당을 구하겠다고 역설했다.

김혁규 후보는 "당 의장이 되면 우선 경제를 살리겠다. 뉴욕에서 단돈 천불로 수천만불 만든 비즈니스 신화를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피력한 후, "당 단합과 화합 위해 노력하겠으며, 침묵 세력 모아 단합하겠다"며 자신을 당선시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자고 호소했다.

한편 18일 실시되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는 전국 대의원 1만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되는 투표로 당 의장과 최고위원을 선출하는데, 제주지역 대의원은 2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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