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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제2기지 테라노바 베이에 세운다
남극제2기지 테라노바 베이에 세운다
  • 시티신문
  • 승인 2010.03.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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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17일 제2남극 과학기지로 남극 동남단에 위치한 테라노바 베이(Terra Nova Bay)를 최종 선정했다.

우리나라가 세종과학기지에 이은 제2 남극기지 건설을 확정했다.

국토해양부는 17일 제2 남극기지 후보지 2곳에 대한 조사 결과, 남극 대륙 동남단 로스해에 위치한 테라노바 베이(Terra Nova Bay)를 새 기지 건설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1988년 건설된 세종과학기지와는 직선거리로 4천500km 떨어진 곳이다.

테라노바 베이는 접근성과 건설 및 기지 운영 용이성, 비상시 대처 가능성, 국제 공동연구 참여를 통한 기여도 등 모든 입지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대륙에 위치한 장점을 살려 세종과학기지에서는 연구되지 못했던 자기장과 오로라 등 천문 연구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테라노바 베이 인근에 기지를 둔 이탈리아와 300km 떨어진 곳에 기지를 둔 뉴질랜드 및 미국이 우리나라와 공동 연구를 제의하는 등 국제공동연구에도 원활히 참여할 수 있어 최종 선정됐다.

국토부는 테라노바 베이에 2014년까지 건물면적 기준 3천300㎡ 규모의 친환경 기지를 건설하고, 이달 중으로 "남극기지 건설 의향서"를 남극조약 당사국 기구인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중 기지명칭 공모와 건설입찰 공고를 위한 준비 작업도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말까지 "포괄적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작성하는 등 국제사회의 동의를 받기 위한 노력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한다.

이에 앞서 건설ㆍ환경ㆍ지질 등 각 분야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국토부 조사단은 우리나라의 첫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를 타고 지난 1월 24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후보지인 남극 서남단케이프 벅스(Cape Burks)와 테라 노바 베이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테라노바 베이와 각축을 벌인 케이프 벅스는 해안 빙벽으로 접근이 어렵고, 연중 130일 이상 초속 30m의 강풍이 부는 등 기후여건이 열악해 연구 활동상 제약과 비상시 안전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진국들이 "왜 이 지역에 기지를 안 짓고 있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테라노바 베이의 입지 여건은 좋다"면서 "남극 대륙기지가 건설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갖게 돼 극지연구 강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노바 베이는 남위 74도·동경 164도 동남극 대륙에 위치 자기장·오로라 등 천문연구도 가능해
2014년 우리나라 남극 제2기지가 건설될 테라노바 베이는 동남극 로스해 인접지역에 위치해 있다.

남위 74도, 동경 164도 지역으로 1988년 건설된 세종과학기지와는 직선거리로 4천500km 떨어져 있다.

세종과학기지가 남극 최북단 주변부(남위 62도)에 위치해 있는 킹조지섬에 있다면, 테라노바 베이는 남쪽의 남극 대륙에 위치한다.

제2기지는 테라노바 베이의 브라우닝 산 지역에 건설된다.

대륙에 위치한 장점으로 세종과학기지에서는 연구되지 못했던 자기장과 오로라 등의 천문 연구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기지가 건설될 지점으로부터 9km 떨어진 지점에 상주기지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의 기지가 있고 약 300km 떨어진 지점에는 인근의 뉴질랜드와 미국이 기지를 갖고있다.



대한민국 No1 무료석간, 시티신문 /글=김재범 기자 kim@clubcit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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