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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제2관광단지 '재추진'...자금조달이 관건
서귀포 제2관광단지 '재추진'...자금조달이 관건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2.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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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광공사-JDC와 업무협약...8천억원 자금은 어떻게?

전면 중단상태에 빠져있던 서귀포시 제2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재추진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5일 제주도와 한국관광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세터(JDC)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서귀포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재추진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2008년 3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전면 중단됐던 이 사업은 2년여만에 다시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공공자금 1228억원, 민자 6809억원 등 총 8037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동홍.서홍.토평동 일대 238만7276㎡에 '시로미(블로초) 프로젝트' 추진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안티에이징(불로, 不老)이란 컨셉으로 R&D센터, 부티크호텔, 시로미가든, 명상수련원 등을 시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관광공사는 이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고 업무협약까지 체결하고,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이뤄졌으나 한국관광공사의 신규 개발기능 분리방침에 따라 2008년 이후 줄곧 중단돼 왔다.

그러나 3개 기관이 다시 업무협약을 통해 이 사업을 추진키로 하면서 재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업무협약에서 제주특별자치도는 각종 인허가의 신속한 처리, 투자진흥지구의 지정 등의 역할을 맡기로 했다.

당초 자금을 투자해 사업을 주도하기로 했던 한국관광공사의 경우 관광단지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기본설계용역 및 인허가, 해외지사를 통한 외자유치 등 서포트 업무를 중심으로 해 맡기로 했다.

JDC의 경우 올해부터 관광단지 토지매입 등 관광단지 개발사업 사전 준비 후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제주자치도는 빠른 시일내에 MOU 체결에 따른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제2관광단지를 테마가 있는 관광단지로 조성해 제주의 관광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연접된 헬스케어타운과 함께 의료특구로 지정해 의료관광을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제주도당국의 사업 재추진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업의 경우 정확한 자금조달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원활한 재추진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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