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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액운아 가라∼" '2010정월대보름들불축제' 개막
"묵은 액운아 가라∼" '2010정월대보름들불축제' 개막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2.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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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3일간 애월읍 새별오름서 화려한 막 올려

지난해 묵은 액운을 털어내고 새로운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2010 제주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오늘(26일) 제주시 애월읍의 새별오름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중산간 초지의 오래된 풀과 해충을 없애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초 봄 사이 들판에 불을 놓았던 '방애'라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이벤트화 한 들불축제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1997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해 14회째를 맞이한 올해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는 '평화와 번영의 제주, 무사안녕과 행복기원'을 주제로 그동안 마구잡이로 열렸던 축제 프로그램을 정리, 날짜별로 들불축제의 의미와 부합하는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축제 첫날인 26일은 '풍년 기원의 날'로 오전 10시 '도민 대통합 줄다리기'를 시작으로 오후 8시까지 풍년기원제 △달집만들기 경연대회 △축제를 여는 대동놀이 △들불음악회 △성화점화 등의 개막주제공연 △소원기원 횃불 대행진 △소원엽서낭독과 달집태우기 △태고의 불꽃쇼 △멀티미디어 아트쇼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이날 오후 6시에는 새별오름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올해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에 대한 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이틀째인 27일은 '도민 통합의 날'로 △도민대통합 줄다리기 △읍면동 대항 넉둥베기 경연 △집줄놓기 경연 △마상마예공연 △읍면동 음악 잔치 △우리의 소리와 흥 △제주풍류 한마당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가 질 무렵인 오후 5시부터는 첫날 열렸던 횃불 대행진을 비롯해 △소원엽서낭독과 달집태우기 △태고의 불꽃쇼 △멀티미디어 아트쇼 등이 다시한번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28일은 '소원 기원의 날'로 세계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듬돌들기를 비롯해 △도민대통합 줄다리기 △마상마예공연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1, 2부 (국제교류도시 공연 포함) △폐막주제공연 △횃불 점화 △소원기원 메시지 낭독 △오름정상화산분출쇼 등이 진행된다.

이날 오후 5시부터는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대형달집 점화와 오름 불 놓기를 비롯해 오름정상 연화연출과 조명 및 레이저쇼 등이 진행되면서 축제의 휘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번 들불축제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인데 새별-이달오름 등반체험을 비롯해 △경인년 소원그림마당 △축제사진 전국콘테스트 △세계 이색 연날리기 체험 △운세보기 코너 △가훈 써주기 △잔디썰매장 운영 △사랑의 역마차 운영 △체험 승마 교실 △소원기원 마당운영 △들불기념 연대릴레이 △웰빙체험관 △정월대보름테마음식코너 △제주전통 민속주 코너 △감귤 캐릭터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한편 제주시는 올해 들불축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방문예상 관람객 35만명에 대한 상해보험을 가입하는 한편, 안전유지반과 기동봉사대, 상황유지반, 의료반 등을 운영한다.

특히 지난해 화왕산 들불축제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오름방화선을 50m로 확대하는 한편, 소방차량과 구조요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이 외에 교통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한편, 시외버스 임시정류소를 설치하고 주차질서요원 배치, 교통안내 표지판 설치, 견인차량 대기, 주진입로 횡단보도 조명설치, 주차장 정비 등이 이뤄졌다. <미디어제주>

2010정월대보름 들불축제 행사 프로그램

2010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셔틀버스 운행 시간표

2010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버스 운행 노선 및 요금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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