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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료...'시민 양심에 맡겨요'
주차료...'시민 양심에 맡겨요'
  • 원성심 기자
  • 승인 2010.02.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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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천 공영주차장, 첫 '양심주차장'으로 운영

옛 제주대학병원 인근에 위치한 병문천 공영유료주차장이 시민 스스로 주차료를 내는 이른바 양심주차장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제주대학병원이 아라동으로 이설하면서 이용객이 급감해 수입이 현저히 줄어든데 따른 제주시의 고육지책이다.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병문천 공영주차장은 지난 2004년 10월부터 유료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차규모는 57대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말 제주대학병원이 아라동으로 이설함에 따라 1일 이용대수가 72대에서 47대로 35% 감소하고 1일 주차료 수입도 10만원에서 2만원으로 급감하고 있다.

제주대병원이 이설하기 전에는 연간 500만원의 순수익이 발생했지만  이설 후에는 연간 1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수입이 급감한 이유는 제주대학병원 직원이 월정기로 이용하던 차량이 41대에 이르렀으나 현재는 인근 지역주민 차량 3대만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주차장 운영에  따른 수지 개선과 장기주차를 예방하기 위해 무료개방보다는 주차관리원이 상주하지 않는 '양심주차장'으로 첫 출발하기로 했다.

주차요금은 종전과 같은 기본 30분에 500원이고 초과 15분마다 300원, 1일 주차료는 6000원이다.

이용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반까지 유료로 운영되고 토요일과 일요일 및 공휴일은 무료개방된다.

제주시는 양심주차장에 필요한 주차료 투입기, 동전교환기 및 안내판 등의 설치를 2월중으로 마치고 3월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는 병문천주차장이 양심주차장으로 운영되면 인건비가 연 2천만원 절약 등으로 수지 개선이 기대되고 또한, 성숙된 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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