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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뺑소니 피의자, 알고보니 '고등학생'
사망사고 뺑소니 피의자, 알고보니 '고등학생'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2.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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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7시 40분께 제주시 소재 관덕정 앞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가 고등학생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8일 고등학생 K군(18)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도주차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군은 지난 4일 오후 7시 40분께 제주시 소재 관덕정 앞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안모 씨(58)를 치고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K군은 자신의 형 친구인 이모 씨(22)가 자신의 집에 놀러와 랜트한 차의 열쇠를 책상에 놓아두자 호기심에 몰래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K군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가 나자 겁이 나 그대로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발생 이후 목격자를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다 흰색 승용 렌트카가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도주로 방향 인근에 설치된 CCTV분석을 통해 신형 차종인 것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제주도내 등록된 같은 차량 600여대의 분석을 통해 사고 후 입고된 랜트카를 발견하고 K군을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를 목격하고 경찰에 제보한 고모 씨(31)에게 감사장과 상금 30만원을 수여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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