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2006 병술년 새철에 신명을 갈다'
'2006 병술년 새철에 신명을 갈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1.26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탐라국 입춘굿놀이,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열려

주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탐라국 입춘(立春)굿놀이'가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제주시청 광장과 제주목관아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3일 오후 제주시청 광장에서 농경의 상징인 소를 모시고 제를 지내는 '낭쉐코사'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된다.

이어 제주시청에서 목관아지까지 낭쉐를 앞세우고 제주목사, 호장, 통인, 포졸, 입춘탈굿놀이 출연진 등이 뒤를 잇는 낭쉐몰이가 재현된다.

특히 제주시 10개동 풍물패가 횃불을 들고 뒤를 따르면서 축제의 흥을 돋운다.

오후 7시부터는 목관아지 앞마당에서는 방액놀이패의 연주에 맞춰 입춘탈굿패와 농사꾼들이 농사짓는 연기를 하는 대동놀이와 함께 낭쉐를 목관아에 모시게되며 연희각 앞마당에서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전야를 마무리한다.

이틀째 날인 4일에는 옛 도민들의 성안 출입을 재현하는 대규모 거리도청제(걸궁)와 중요무형문화재 71호 제주칠머리당굿보존회의 입춘굿, 입춘탈굿 등 신명나는 굿판이 벌어진다.

이와함께 목관아지내에 먹거리 마당이 마련돼 축제장을 찾은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입춘국수를 무료로 제공된다.

또 입춘부적과 동자석, 입춘탈, 문화상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살거리 마당과 현병찬 선생의 입춘가훈받기, 박재동 화백의 얼굴그리기, 조성택씨의 신년운세 보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맷돌 갈아 개역 만들기, 남방아 떡 쳐보기, 비석치기 등의 전통문화 체험마당도 마련돼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탐라국 입춘굿놀이는  탐라국시대부터 전승돼 오고있는 제주의 전통적인 지역축제로 일제시대때 중단됐다가 지난 1999년 복원되면서 제주의 대표적 문화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