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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의 섬 제주, 평화역량 강화로 완성하겠다"
"세계평화의 섬 제주, 평화역량 강화로 완성하겠다"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1.27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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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지사, 세계평화의섬 지정 5주년 맞이 평화메시지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7일 세계평화의 섬 5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세계평화의 섬 선포는 평화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동북아지역 안보협의체인 제주프로세스 추진, 환태평양 평화 소공원 조성, 남북교류 협력 확대 등 평화역량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평화메시지를 발표하며 "제주 세계평화의 섬 선포는 평화의 완성이 아닌 시작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많은 인내가 요구되고 안보와 경제, 환경이라는 복합적인 틀 속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세계평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대와 세계적 변화에 걸맞게 제주특별자치도의 역량과 제주도민의 시각이 더욱 발전돼야 한다"며 "모든 일은 마음 쓰기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2005년 평화의 섬 지정 이후 제주평화연구센터 개관과 제주국제평화연구원 개원, 제주평화포럼 등의 평화관련 국제회의 개최, 4.3평화기념관 개관 및 4.3후속사업 추진 등 다양한 평화 정착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올해 평화의 섬 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는 국제무대에서 제주의 평화 외교적 영향력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유엔 산하 연구훈련기구인 UNITAR 제주지역 훈련센터를 개소하고 환태평양 평화 소공원을 조성하는 등 평화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평화포럼에서 제기된 동북아 지역의 정부 간, 비정부단체 간 안보협의체인 제주프로세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적기술교류와 생태환경의 공동탐사 등을 통한 남북교류 협력 확대 및 올해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회의 제주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물을 독사가 마시면 독이되지만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듯이 우리가 처한 환경과 평화의 섬으로 가고자 하는 의지를 접목한다면 우리 모두에서 유익한 역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부탁했다. <미디어제주>

세계평화의 섬 지정 5주년 기념 인사말 [전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이끌어주시는 각계 지도자님 여러분, 어느덧 제주가  세계 평화의 섬이라는 새로운 길을 걸어온 지 5주년입니다.

세계평화는 모두에게 어려운 과제입니다.

참으로 어려운 과제인 세계평화를 위해 모든 도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다져진 평화정신과 역사적 아픔을 이겨낸 성숙한 도민의식으로 세계 평화증진을 위해 부단히 애써주셨습니다.

그 결과 평화를 브랜드로 하는 제주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해소하는 대표적인 평화 논의의 장이자, 갈등을 풀어나가는 국제외교의 한 축으로 우리 제주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개최된 한아세안 제주정상회의는 평화외교의 결정체였다고 평가합니다.

한.아세안 제주정상회의는 세계 냉전시대에서 본격적인 해빙무드로 연결점이된 90년대 제주에서 개최되었던 한.소, 한.미, 한.일 정상회담에 버금가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정부의 신아시아 외교구상이 제주에서 구체화되고, 아세안 회원국의 공감을 얻어내면서 제주의 평화 구상에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2005년 평화의 섬 지정과 함께 시작된 평화 실천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제주평화연구센터의 개관과  제주국제평화연구원이 개원되었고 제주평화포럼 등 평화관련 국제회의도 성공적으로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4.3 평화기념관의 개관과 4.3 후속사업 추진 등 역내외의 평화 정착을 위한 사업들도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보다 높은 평화역량이 요구됩니다.

우리는 국제무대에서 제주의 평화 외교적 영향력 확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금년 중 유엔 산하 연구훈련기구인  UNITAR 제주지역 훈련센터를 개소하고 환태평양 평화 소공원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평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제주평화포럼에서 제기된 동북아 지역의 정부 간, 비정부단체 간 안보협의체인 제주프로세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남북교류 협력도 확대하겠습니다.

기존의 사업을 뛰어넘어 인적기술교류와 생태환경의 공동탐사 등을 통해 이해와 교류의 저변을 다져나갈 것이며, 특히, 올해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 회의의  제주 개최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2012년 개최가 확정된 세계자연보전총회도  제주가 평화의 섬이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 세계평화의 섬 선포는 평화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을 의미합니다.

평화의 섬 제주가 가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많은 인내가 요구되고 안보와 경제, 환경이라는 복합적인 틀 속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세계평화를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시대와 세계적 변화에 걸맞게 제주특별자치도의 역량과 제주도민의 시각이 더욱 발전되어야 합니다.

모든 일은 마음 쓰기에 달렸습니다.

물을 독사가 마시면 독이 되지만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듯이, 우리가 처한 환경과 평화의 섬으로 가고자 하는 의지를 접목한다면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 역사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세계 평화의 섬 지정 5주년을 맞이하여 갈등과 분열이 화해와 통합으로 전환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제주특별자치도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그동안 세계평화의 섬 제주를 성원해주신 내외도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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