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7일 세계평화의 섬 5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세계평화의 섬 선포는 평화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동북아지역 안보협의체인 제주프로세스 추진, 환태평양 평화 소공원 조성, 남북교류 협력 확대 등 평화역량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평화메시지를 발표하며 "제주 세계평화의 섬 선포는 평화의 완성이 아닌 시작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많은 인내가 요구되고 안보와 경제, 환경이라는 복합적인 틀 속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세계평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대와 세계적 변화에 걸맞게 제주특별자치도의 역량과 제주도민의 시각이 더욱 발전돼야 한다"며 "모든 일은 마음 쓰기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2005년 평화의 섬 지정 이후 제주평화연구센터 개관과 제주국제평화연구원 개원, 제주평화포럼 등의 평화관련 국제회의 개최, 4.3평화기념관 개관 및 4.3후속사업 추진 등 다양한 평화 정착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올해 평화의 섬 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는 국제무대에서 제주의 평화 외교적 영향력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유엔 산하 연구훈련기구인 UNITAR 제주지역 훈련센터를 개소하고 환태평양 평화 소공원을 조성하는 등 평화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평화포럼에서 제기된 동북아 지역의 정부 간, 비정부단체 간 안보협의체인 제주프로세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적기술교류와 생태환경의 공동탐사 등을 통한 남북교류 협력 확대 및 올해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회의 제주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물을 독사가 마시면 독이되지만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듯이 우리가 처한 환경과 평화의 섬으로 가고자 하는 의지를 접목한다면 우리 모두에서 유익한 역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부탁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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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