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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교육은 제주개발에 의미있는 영향 줄 것"
"4.3평화교육은 제주개발에 의미있는 영향 줄 것"
  • 원성심 기자
  • 승인 2010.01.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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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섭씨, 제주대 박사학위 논문서 제시

제주도민들은 '4.3평화교육'을 강하게 원하고 있으며, 이 교육으로 인해서 제주 개발에 의미있는 영향을 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제시돼 눈길을 끈다.

최근 한윤섭씨(제주대학교 행정학과)는 제주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에 박사학위논문(지도교수 고창훈)으로 제출한 '4.3평화교육이 제주지역개발에 미치는 효과연구'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이 연구는 제주4.3사건의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평화의섬'을 추구하면서 제주지역의 산업발전 등 제주의 개발정책을 펴는데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미래지향적 정책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구자는 6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제주도내 교사, 공무원, 대학생, 일반인 등 709명을 대상으로 4.3평화교육이 제주지역개발에 미치는 인식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도민들 대부분은 우선적으로 '4.3평화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3평화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은 5점 만점에 평균 4.2점을 상회했다.

반면 '제주지역 개발'은 3.5점대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4.3 관심도는  제주지역개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3평화교육'이 낮은 관계의 '4.3관심도'를 경유하면서 '제주지역개발'에 영향을 줄 것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연구자는 설명했다.

제주지역개발의 방향으로는 '제주 정체성', '정치적', '국제적' 변인에 대해 교사와 공무원, 대학생, 일반인 순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구자는 "결론적으로 제주도민들은 '4.3평화교육'을 원하면서도 시민단체에 가입 등 적극적인 활동에 대하여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또 "4.3평화교육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오히려 4.3평화교육은 제주도민의 의식을 '평화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연구자는 "4.3평화교육은 제주지역개발을 통해 산업발전과 평화섬 정착, 국제교류증대, 제주인 이라는 정체성 함양 등 의식수준을 한층 개방적이고 평화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4.3평화교육은 사회통합, 국가발전 등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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