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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료원장 1년 365일 중 213일은 '출타 중'
제주의료원장 1년 365일 중 213일은 '출타 중'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1.1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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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감사관실 제주의료원.서귀포의료원 종합감사, 방만경영 문책 요구

지방공사인 서귀포의료원과 제주의료원이 그동안 방만하게 병원을 운영하면서 행정적.재정적 낭비를 초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제주도로부터 임직원 문책요구를 받았다.

제주도 감사관실은 18일 지난해 12월 이 두 의료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총 50건의 잘못을 적발, 잘못 처리한 행정에 대해서는 시정.개선토록 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관련된 임직원 6명에 대한 문책(해임 1명, 기관장 경고 1명, 문책 4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관실은 부당하게 집행한 5078만원에 대해서는 회수토록 하고, 고의성 있는 위법사항, 특혜 제공, 조직내부 갈등을 조장하는 등과 관련된 임직원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으로 하여금 문책토록 요구했다.

감사관실은 특히 이번 감사에서 행정적.재정적 낭비는 물론 위법, 무사안일로 병원경영을 방만하게 운영해 적자해소대책을 소홀히 하는 등 많은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진료실적 저조 불구 진료의사는 채용

서귀포의료원의 경우 일반외과 진료건수가 1일평균 14명에 불과하는 등 진료실적이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일반 외과의사 2명을 채용했고, 수술실 마취건수가 3년간 1일 평균 1.9건, 통증클리닉 진료실적 1일평균 2.3명에 불과하는 등 진료실적이 저조함에도 마취과의사 2명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의사 채용시 원장이 채용계획, 면접, 보수결정 등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지적됐다.

간호직 1명 승진시 승진후보자 명부 5배수인 5위안에서 대상자를 결정하지 않고 6순위자를 승진시킨 점도 지적됐다.

#제주의료원장 업무 소홀...해임 요구

제주의료원의 경우 원장이 2004년 40회 54일, 2005년 120회 213일 동안 도외 출장 및 출타하는 등 병원운영에 극히 소홀한 점이 감사에서 적발됐다.

또 진료부장은 2004년 12월23일 이후 1년동안 공석으로 인해 진료 각과, 약제과, 간호과 업무와 직원에 대한 지휘 감독 기능이 마비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원장은 또한 진료를 하지 않았는데도 매달 250만원씩 총 4016만원의 진료성과급을 부적정하게 수령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제주도 감사관실은 제주의료원장에 대해서는 해임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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