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제주시장, "사무관.서기관 각 1명은 자체승진"
제주시 부시장직을 놓고 제주도와 제주시가 미묘한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 부시장에 이상호 전 제주도 관광문화국장(57)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17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 14일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일본 제주도재일교포 신년하례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지사가 이 전 관광문화국장을 내려보내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제주시에 사무관과 서기관을 각각 1명씩 자체승진을 시키기로 조율을 끝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최근 부시장 인사권과 관련 "제주시의 인사권자는 자신인데 왜 제주시와 사전 협의도 없이 인사 결정을 하려는지 모르겠다며 토로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부시장 인사시 행정구조개편과 관련 혁신안을 지지했던 간부가 부시장으로 오게 되면 점진안을 지지했던 자신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겠느냐"며 "자체 승진을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자신이 제주시장으로 있을때는 자신 역시 시의 인사적체가 심한 줄 알았는데 막상 도지사가 되고 보니 도가 더 심한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자신을(김 시장) 설득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주민투표 당시 중립을 지켰던 이상호 전 제주도 관광문화국장(57)을 부시장으로 인사 이동을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시장은 "사무관 1명과 서기관 1명을 자체 승진을 시키는 방안을 제시했고, 김 지사 역시 이를 받았들였다"며 도.시간 인사문제에
따른 갈등은 일단 수그러 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