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박 에센셜오일을 이용한 피부질환 개선 화장품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감귤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감귤박에서 추출한 에센셜오일이 피부세균의 생장을 억제함과 동시에 항염효과도 우수해 피부질환 개선용 화장품 원료로 사용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식경제부와 제주도가 지원하는 지자체연구소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감귤박을 소재로 실시한 연구개발 결과 감귤박 에센셜오일이 피부염증과 여드름균의 생장을 억제하는데 탁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감귤박 에센셜오일은 염증인자에 대한 억제작용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여드름 피부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균의 생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여드름 균에도 효과가 있어 여드름과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을 개선하는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이번연구결과와 관련해 해마다 5만톤 이상이 발생하고 있는 감귤박을 효율적으로 처리해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해양오염 등을 방지하는 동시에 감귤박 에센셜오일의 화장품소재 산업화를 통해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택임자인 현창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박사는 "이번 기술개발의 성과는 해양배출과 사료화로 처리하던 감귤박에 대한 단순처리방법에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제주도내 벤처기업인 (주)큐젠바이오텍과 감귤박 정유가 함유된 화장품용 천연방부제 등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