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친구 구하려 자신의 몸 바친 살신성인의 삶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바친 故 고보련양(16.당시 동여자중학교 2학년)이 의사자로 선정됐다.
故 고보련 양은 지난해 7월 23일 함덕해수욕장에서 열린 A어학원의 여름캠프를 즐기다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친구 오 모양(15)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故 고 양은 자신의 친구는 구해냈으나 미처 자신의 몸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결국 높은 파도에 휩쓸리고 말았다.
이러한 故 고 양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주시는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에 '의사자'로 선정해 줄것을 건의했고, 6일 의사자로 선정된 故 고 양의 아버지 고기원씨(45.제주시 일도2동)에게 의사자 지정서를 수여했다.
故 고 양의 유족들에게는 위로금 1억6900만원이 지급되며, 유가족 전원에 대한 의료급여 지원이 이뤄진다.
한편 오는 3월에는 故 고 양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함덕해수욕장 인근에 추모비가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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