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이 유력시되는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64)이 '한나라당 입당 임박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현 회장의 한 측근은 3일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현 회장이 오는 10일을 전후해 한나라당에 입당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현 회장은 이달 중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여부를 결정함과 아울러 늦어도 이달말까지 한나라당 혹은 열린우리당 어느 당을 입당할 것인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 회장 측의 반론은 한나라당 제주도당 주변에서 3일 "현 회장이 10일을 전후해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현 회장의 입당이 거의 확실시된다"며 "그 시기도 10일쯤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회장 측은 "이러한 입당설은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는 얘기로 현 회장의 결심과는 거리가 있다"며 "현 회장은 도민의 정서, 도민의 뜻을 수렴해서 어느 것이 도민이 원하는 길이냐를 놓고 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이러한 숙고는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설 연휴와 예비후보 등록시기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이달 중에는 출마결심과 함께 정당선택이 이뤄져야 한다는데는 일정부분 생각을 같이 하고 있으나 현재 어느 당을 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또다른 한 측근도 이날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10일 한나라당 입당설은 전혀 근거없는 얘기로,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 측근 역시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 어느 당을 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도민의 뜻과 도민정서를 감안해 충분히 숙고한 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현 회장 측근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10일 한나라당 입당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정당 선택시기를 이달 말을 기점으로 잡고 있는 만큼 결정시기는 예상 외로 빨리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이 유력시되는 후보자는 현 회장을 비롯해 김태환 현 제주도지사, 강상주 서귀포시장(이상 한나라당), 송재호 제주대 교수,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상 열린우리당),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등 7명이다.
미됴제주는 아니라구?
현회장측근 도민뜻다라 결정하고 아직 결정된건없다구요??/
도대체 어느신문 얘기가 맞는건지 헷갈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