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두 하수처리장 주변에 시설되는 광역 하수슬러지 자원화 시설사업이 정상적으로 진척되면서 2011년 2월 쯤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지역 전체 슬러지 발생량의 80%를 차지하는 제주시 도두 하수처리장 여유부지에 사업비 117억원을 투자해 하수슬러지 자원화 시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이 사업은 하루 70톤 규모의 하수슬러지를 처리하는 시설 설치를 하고 있는데, 현재 공정률 55%를 보이면서 당초 계획한 2011년 2월에는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런던협약에서는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유기성 폐기물의 해양배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우리 정부에서도 2012년부터는 해양배출을 금지할 계획이어서 이 하수슬러지 설치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지역특성상 매립장 복토재가 부족한 관계로 슬러지를 건조한 후 고화제와 혼합 처리해 매립장 복토재로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화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처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모든 기자재를 밀폐구조로 계획했다.
현재 제주도내 8개 하수처리장에서는 1만4541톤의 슬러지가 발생해 톤당 11만9000원의 처리비가 소요되는데, 이 사업이 완료되면 톤당 처리비가 7만원 수준으로 크게 낮아져, 연간 7억125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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