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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센티브 투어형 MICE 산업 개발해야"
"제주, 인센티브 투어형 MICE 산업 개발해야"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10.0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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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차 제주미래전략산업 연구회 정책토론회 개최

국제회의를 비롯해 인센티브 관광, 컨벤션, 전시를 유치하는 MICE산업이 제주광영경제권 선도산업으로 선정돼 제주의 발전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 MICE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인센티브투어 및 리조트형 컨벤션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홍성화 제주대학교 관광경역학과 교수는 7일 오후 4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지역 MICE 산업의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25차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 정책토론회'에서 '제주지역 인센티브투어&리조트형 컨벤션 상품개발 및 판매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와 제주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토론회에서 홍 교수는 "미국, 유럽시장의 경우,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투어 시장이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홍콩 및 싱가폴 등 MICE 선진도시는 인센티브 투어를 가장 비중있게 육성하고 있다"며 "제주지역은 인센티브 투어 목적지로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인센티브투어 형의 MICE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또 홍교수는 "제주도는 뛰어난 자연경관과 다양한 관광자원 등 리조트형 컨벤션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인센티브투어와 함께 리조트형 컨벤션 육성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리조트형 MICE 산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 인센티브 투어 목적지로 많은 잠재력 가지고 있어"

홍 교수는 "미국의 기업들은 인센티브로 해마다 460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며 "인센티브 회의 개최는 개최 도시에 막대한 시장파급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그만한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제주지역은 인센티브 투어 목저지로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 문제점이 많이 남아있다"며 "문재점을 해결하고 제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잠재력을 개발해 인센티브 투어 MICE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우선 제주가 가지고 있는 인센티브 투어 유치를 위한 문제점에 대해 인센티브 투어 잠재 및 유망시장 조사 미흡과 함께 단발성 홍보 마케팅, 인력 및 전문기획사 부족, 이벤트 및 프로그램 개발 미흡, 인센티브 투어 투자 및 자체 유치역량 미흡 등을 지적했다.

또 제주에 들어오는 직항항공 노선 부족과 인센티브 투어 전담기구의 부제도 인센티브 투어 유치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홍 교수는 "제주은 아직 인센티브 투어 유치에 대해서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나 인센티브 투어 목적지로서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제주가 가지고있는 이국적이고 매력적인 자연경관을 비롯해 다양한 레저 및 체험활동, 북경과 상해, 동경 등 수백개의 다국적 기업 본사 위치, 국제자유도시 추진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홍 교수는 "제주는 국내외 기업 각종 연수회를 비롯해 포상여행, 워크샵, 기업회의, 경품행사 등 무한한 잠재시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벤트 및 테마파티 대최의 최적지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며 문제점 제거와 함께 인센티브투어에 대한 잠재력 발굴을 강조했다.

#. 리조트형 MICE 산업과 관광상품 개발 통해 큰 경제적 파급효과 가져올 것"

홍 교수는 인센티브 투어 뿐만이 아닌 현재 세계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리조트형 컨벤션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미국 컨벤션 개최 흐름을 보면 뉴욕, 시카고 등의 전통적 도시형 컨벤션에서 라스베가스와 같은 레저 엔터테인먼트형 컨벤션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라며 "제주는 매력적인 관광지이자 골프 및 다양한 레저체험이 가능한 휴양지로서 리조트형 컨벤션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다른 도시의 경우, 전시와 컨벤션을 함께 육성하고 있지만 제주는 컨벤션에 집중하고 있으며, 제주 컨벤션산업의 전후방 파급효과와 부가가치창출효과, 고용창출효과, 소비지출효과가 다른 지역에 비해 크다"며 "제주는 MICE 산업과 관광 산업간의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제주는 한국관광공사의 기준으로 지난 2007년 세계 39위, 아시아 10위, 국내 2위에 랭크된 관광지이며, 지난 2007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제되고 올레코스를 개발하는 등 매력적 관광상품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ASTA, PATA, ASIA ABD 총회, 한아세안 정상회담, 제주세계델픽대회 등 대규모 컨벤션을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으며, ICC JEJU, 특급호텔, 해비치 등과 같은 콘도, 골프텔 등의 최고수준의 컨센션 개최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제주가 리조트형 컨벤션 목적지로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홍 교수는 컨벤션 행사 전후를 연계해주는 사업의 연속성 결여와 컨벤션 위탁 용역업체의 전문성 결여, 자원봉사자 관리 운영 미흡, 전문인력 및 경쟁력 있는 컨벤션 전문 기획업체 부재, 컨벤션 분야에 대한 인적 및 재정적 투자, 자체역량 미흡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현재 제주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테마파티 및 팀빌딩, 이벤트공연 등의 상품계발을 통해 관광산업과 MICE 행사를 연계시킨다면 문화컨텐츠 확보를 통해 MICE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증대시키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정책세미나에서는 홍성화 교수의 주제발표에 앞서 김종배 한국관광공사 코리아컨벤션뷰로 시장분석관이 '신정장 동력산업으로서의 MICE 산업 발전 전략'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이문교 제주관광대학 방송사진영상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지정토론에서는 신왕근 제주관광대학 관광컨벤션산업과 교수를 비롯해 유영신 (주)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 이지훈 사단법인 지역희망 디자인센터 부설 세계유산연구소장, 김용철 제주관광공사 본부장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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