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짧은 연휴...너무 아쉬워요"
"짧은 연휴...너무 아쉬워요"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10.04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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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마지막날, 제주공항 귀경객 발길 이어져

짧은 추석연휴가 끝난 후 4일 제주공항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귀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제주국제공항에는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를 이용해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과 그들을 배웅하는 가족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3일의 짧은 연휴로 인해 돌아가는 사람들과 그들을 배웅하는 가족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 씨(37)는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서 너무 즐거웠는데 벌써 돌아가야 한다니 아쉽다"며 "가족들이 나와서 배웅하면 아쉬움이 더 커질 것 같아서 집앞에서 인사드리고 나왔다"고 말했다.

한모 씨(41, 인천)는 탑승수속을 위해 티켓검사를 마치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자신들을 배웅하기 위해 나온 가족들에게 인사를 건내고 있었다.

한씨는 "추석연휴가 너무 짧고 가족들과 이야기도 많이 못했다"며 "비행기표가 남은 것이 별로 없어서 이른 아침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이렇게 돌아가기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추석연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가족들을 배웅하고 있는 사람들의 아쉬움도 매우 컸다.

오모 씨(65)는 "추석연휴가 너무 짧아서 잠깐 왔다가 돌아가는 아이들을 보면 섭섭하고 아쉽다"며 "아이들이 먹고살려면 가야한다고 알고는 있지만 막상 보내니까 너무 섭섭하다"고 피력했다.

오씨는 "이제 내년 설에나 아이들을 볼 수 있을텐데 앞으로 남은 반년동안 섭섭해서 큰일났다"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날 공항에는 귀경객들과 함께 짧은 연휴동안 제주관광을 즐기고 돌아가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너무 짧은 추석연휴에 귀향을 포기하고 가족들과 함께 제주에 관광을 왔다는 양모 씨(36, 여)는 "연휴가 짧아서 고향에 내려가는 것을 포기하고 제주도에 관광왔는데 짧은 관광이었지만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짧은 추석연휴를 마치고 귀경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배웅하는 가족들 모두 아쉬움으로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다음 명절에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한편, 제주국제공항은 짧은 연휴를 마치고 귀경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원활한 대처와 귀경객들의 안전을 위해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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