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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감동을 볼까, 미국판 액션을 볼까
한국판 감동을 볼까, 미국판 액션을 볼까
  • 시티신문
  • 승인 2009.10.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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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 볼만한 영화 BEST5

김명민의 루게릭병 열연 한가위 다크호스로
할리우드 공포 스릴러-액션 SF도 눈길 끌어
"짱구"의 성장담 이야기 가족관객들에 제격

올 추석은 개천절과 주말이 겹치면서 단 3일뿐인 짧은 연휴지만 극장가는 여전히 풍성한 작품으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각 장르별로 모아본  추천작 Best5!

▶멜로="내사랑 내곁에"
지난달 24일 개봉한 박진표 감독의 "내사랑 내곁에"는 첫 주 65만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입소문 굳히기에 나섰다.
루게릭병에 걸린 남자와 장례지도사 여자의 사랑을 그린 "내사랑 내곁에"는  "너는 내운명"으로 300만 관객을 울린 박진표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과 김명민의 연기투혼과 하지원의 호연으로 일찌감치 예매율 1위를 기록해 올 추석 극장가의 다크 호스로 떠오른 상태다.

배우들이 감행한 "신체 포기 투혼 "역시 "내 사랑 내곁에"를 보는 또다른 키워드다.
촬영기간 동안 180cm 키에 체중이 52㎏을 만든 김명민은 불면증과 저혈당 증세로 고통받으면서도 루게릭 병의 잔인함과 죽음의 공포를 담아 내기 위해 굶기를 반복했고, 극중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을 가진 하지원은 당찬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7년간 길러온 머리카락을 자르고, 아픈 남편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아내로서의 모습을 담아냈다.

▶공포 스릴러="파이널 데스티네이션4"
자동차 레이싱 경주에서 시작된 죽음의 전조, 결코 끝나지 않은 운명과의 대결을 그린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은 미국에서 먼저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시리즈사상 최고 흥행을 달성하는 등 전세계를 열광시킨 화제작이다.
 
시속 160km의 지상에서 가장 빠르고 위험한 스포츠인 자동차 레이싱 경주를 초고화질 3D카메라로 촬영한 생생한 화면이 관람 포인트. "죽을 운명은 반드시 죽지만, 1초 먼저 생각하고 1초 먼저 움직이면 맞설 수 있다"는 더욱 막강해진 "新 데스티네이션 법칙"을 통해 죽음과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펼쳐 보인다.
특히 "데스티네이션2"의 감독과 "나비효과" 감독이 각본에 참여해 스토리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액션 SF="게이머"
B.C480년을 배경으로 탄탄한 근육을 가진 스파르타 전사들이 화면 가득 나와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빼앗았던 영화 "300"의 히어로 제라드 버틀러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게이머"로 남성들의 마음까지 빼앗을 테세다.

인간이 실제로 살아 있는 인간을 조종해 전투를 벌이게 만드는 차세대 온라인게임 "슬레이어즈"를 소재로 한 "게이머"는 미래형 윈도체제 "나넥스(NANEX)"의 시스템 안에서 목 뒤에 삽입된 나노셀칩을 통해 다른 인간의 조종을 받게 된다는 설정과 실감나는 전투 장면이 액션SF의 진수를 보여준다.

미국의 유명 연예주간지 피플(People)이 선정한 "섹시한 싱글남"에도 이름을 올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제라드 버틀러는 특히 극중 강도 높은 장면들을 소화하기 위해 규칙적이고 체계적인 근육강화훈련을 받으며 보여지는 근육이 아닌 실제 전투용 근육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다큐멘터리="나는 갈매기"
26일 개봉한 영화 "나는 갈매기"는 올 하반기 천만관객을 돌파한 "해운대"에 나온 부산 사람과 롯데 자이언츠의 관계가 전혀 과장이 아님을 확인시켜주는 다큐멘터리다.
지난 8년간 파란만장했던 성적을 거두며 시련과 좌절을 겪었던 롯데 자이언츠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생생하게 그려내 야구팬들의 감탄과 비 스포츠인들의 관심을 끌어낸다.

특히 대한민국 4번 타자 이대호, 새로운 해결사 홍성흔,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인 조성환, 100승의 신화창조 손민한, 떠오르는 다크호스 가르시아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해 시선을 모은다.

제작진은 좀 더 리얼하고 생생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관계자만 들어갈 수 있는 선수들의 대기 구역인 덕아웃을 기습해 선수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극장판
TV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지 10년 만에 극장에서 첫선을 보이는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은 짧은 연휴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 가족 관객들을 유혹한다.

기존의 TV 애니메이션이 "유치원"이라는 아이들만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뤘다면 긴 제목에서 암시해 주듯 흰둥이 엉덩이에 떨어진 무시 무시한 폭탄으로 인한 지구의 일촉즉발 위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기존 TV 시리즈에서 말썽쟁이 모습만 보여줬던 짱구가 흰둥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눈물겨운 성장담은 짠한 감동을 전한다.


<이희승 기자 cool@clubcity.kr/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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