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무분별한 유원지 연안매립계획 중단하라"
"무분별한 유원지 연안매립계획 중단하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2.01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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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세계습지의 날 즈음한 성명서 촉구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김경숙.홍성직.김양순.윤용택)은 1일 세계습지의 날(2월2일)에 즈음한 성명을 내고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무분별한 유원지 연안매립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국제적 희귀조류를 비롯한 수많은 생물들의 서식처이자 수산자원의 보고로서 경제적 가치 또한 조간대, 사구, 사빈 등이 어우러진 연안습지가 발달돼 왔다"며 "그러나 사전에 충분한 조사도 없이 공유수면을 매립해 무분별하게 해안도로가 개설되고 육상양식장 등이 난립하면서 해양생태계의 파괴와 해안선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습지를 매립해 빚어지는 각종 환경오염 및 피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속가능한 해양자원 이용 보다는 단기간의 성과에 급급한 매립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 단체는 이의 구체적인 예로 "탑동매립지에는 해마다 월파피해와 추락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세계적 희귀조류인 저어새를 비롯해 수많은 철새들이 서식하는 성산포 일대 습지도 각종 개발로 인해 파괴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에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엄청난 재앙인 '쓰나미' 지진해일의 피해가 컸던 이유도 해일 또는 침식으로부터 연안을 보호하고 해안침식을 저감시켜주는 연안습지를 무분별하게 개발하고 이용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며 제주 연안개발에 엄중히 경고했다.

그러면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세계습지의 날을 맞아 이제는 공유수면매립정책을 전환해 미래세대까지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습지이용과 관리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따라서 현재 제주지역에서 계획.추진 중인 유원지매립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연안습지의 올바른 이용과 보전을 위한 노력에 자치단체가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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