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인 제주지역은 1일과 2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섬 전체가 하얗게 물들며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인해 항공편과 배편 운항이 전면 통제되면서 제주섬은 그야말로 고립상태에 빠져 들기도 했다.
또 장전교 등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학교에서는 임시휴교령이 내려졌다.
현재 제주기점 항공편은 2일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
두 항공사는 지난 1일 발묶인 승객들을 수송하기 위해 이날 특별기를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10시25분 광주행 항공편 1편이 현지 활주로 기상 관계로 결항됐을 뿐 광주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정상 운행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오전 9시45분 광주행 1편을 비롯해 청주·대구행 3편이 결항됐지만 나머지 노선은 정상 운항되고 있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배편도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상운항 중이다.
제주-추자.목포를 연결하는 컨티넨탈호와 제주-완도간 온바다훼리1호는 결항됐다.
그러나 나머지 노선은 정상운항 중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전역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상층으로부터 한랭한 기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기온도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육상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특히 산간 및 중산간 지역뿐 아니라 해안지역에서도 많은 눈이 내리고 도로가 얼어 빙판길을 이루고 있다.

산간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차량 통행을 어렵게 했다.
특히
한라산을 중심으로 한 중산간지역에는 어제와 오늘 많은 눈이 내리면서 5.16도로와 1100도로는
현재까지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또 동부산업도로 등에도 체인을 감은 차량에 한해 운행되고 있다.

제주시내와 동.서부 일주도로에도 도로사정이 나쁘기는 마찬가지.
1일 내린 눈이 얼어붙고 여기에 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체인을 감은 차량들이 거북운행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침 등교길 학생들과 출근 시민들은 교통혼잡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