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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감귤 열매솎기가 감귤 제값받기 관건
불량감귤 열매솎기가 감귤 제값받기 관건
  • 미디어제주
  • 승인 2009.08.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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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영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장

연초부터 올해산 노지감귤이 대풍작이 예상됨에 따라 고품질 적정생산을 위해서 행정, 생산자 단체, 감귤농업인 등 모두는 혼연일체가 되어 감산 시책의 강력한 추진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나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의 올해산 노지감귤 착과 상황 2차 관측조사결과에 따르면 도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67만 6,0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태다.

이는 1차 조사결과 도 전체적으로 63만 7,000톤 내외보다 3만 9,000톤 정도 늘어난 수치이다. 이처럼 열매수가 많이 달린 요인은 개화량은 지난해 보다 172.4%, 평년보다 120.5% 많았고, 만개시기가 전년보다는 8일, ‘07년보다는 3일 빨랐음은 물론,

3월하순 서리피해가 있었으나 늦은 꽃이 많이 피어 착과량이 많아지고, 봄순 발생량도 많아 녹화된 후 동화양분 이동이 빨랐고, 특히 생리적 낙과기인 6월하순부터  7월 기온이 저온으로 경과해 낙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지도기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노지감귤 풍작상황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연초부터도 1/2간벌, 전정, 안정생산직불제 추진 등 고품질 적정생산을 위한 감산시책 추진에 추호도 소홀함이 없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제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의 올해산 노지감귤의 2차 착과상황 조사결과 도 전체적으로 1차 착과상황 조사시 보다 3만 9,000톤이 많이 생산될 것으로 조사 되었기 때문에 감산 목표량도 당초 계획보다는 3만 9,000톤을 늘려잡고 목표량 달성에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착과량별 열매솎기 중점추진 방법은 열매가 많이 달린 나무는 8~9월 상순에 열매솎기를 해야 하는데 많이 달린 나무는 지금부터 하지 않으면 0, 1번과 생산이 많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허리높이 이하의 감귤은 작은과일 위주로 30%정도 따내고 9월 중순 이후부터는 상품성이 나쁜 과실(극소과, 극대과, 상처과, 병해충 피해과 등)를 골라 따내는 방법으로 추진하면 되겠다.

감귤주산지 서귀포시에서도 9월 1일부터는 불량감귤 열매솎기 추진상황실 및 일손돕기 지원창구를 본격가동해서 불량감귤 열매솎기가 기필코 성공리에 마무리 되도록 전 행정력을 집주해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방침이다.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 드리는바, 행정, 생산자단체, 감귤농업인 등 우리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에 처한 제주감귤을 살리기 위한 불량감귤 열매솎기에 동참하여 고품질 적정생산을 통한 감귤의 제값받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박영부 서귀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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