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0:28 (금)
제2의 양용은 선수의 탄생을 기대하며
제2의 양용은 선수의 탄생을 기대하며
  • 양창인
  • 승인 2009.08.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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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양창인 /남원읍 주민자치 담당

얼마 전 온 나라를 들썩거렸던 양용은 선수의 PGA 챔피언십 우승은 실로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라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3대 이변중의 하나라고 할 정도다.

제주도 도민의 한사람으로써 양용은 선수가 제주 출신이라는게 대단히 자랑스럽게 느껴지고 제주도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특히 양용은 선수의 고향은 대정읍 신도리지만 부모님은 20년전부터 남원읍에 거주하시면서 농사를 짓고 있어 남원읍의 제2의 고향으로 남원읍민의 한사람으로써 정말 자랑스럽기만 하다.

지난해 유럽피언 우승으로 양용은 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고 그때 남원읍에 살고 계시는 양용은 선수의 부모님을 맞나 그 선수에 대해 모든걸 알게 되었다.

부모님 말씀으로는 양용은 선수의 골프 시작은 순탄치 못했다고 한다.

늦깍기 나이로 프로에 입문하기까지 오직 골프를 배우기 위해 골프 연습장에서 볼보이를 하면서 어깨 너머로 골프를 배웠고 연습장 사용료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란다.

또한 프로에 데뷔해 결혼한 후에도 지하 단칸방에서 신접을 차릴 정도로 어려운 생활이 연속이었다고 한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이제야 그 결실이 맺어 가는 것 같다.

제주도에는 24개 골프장이 있고 남원읍에는 3개의 골프장이 성업중에 있다.

제주도 출신으로는 국가대표를 지낸 강성훈, 김대섭, 편애리, 송보배 선수 등 지금 국내·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지금이 있기까지 엄청난 비용 때문에 고통이 뒤따랐다고 한다.

요즘 내 주위를 보면 골프 꿈나무들이 상당히 많다.

내가 잘 아는 선배 자녀도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골프를 시작해 지금은 중학교 2학년이지만 1년에 투자하는 비용이 수천만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이처럼 골프를 하고 싶어도 그리고 골프로 성공하려면 지금의 현실은 우선적으로 돈이 문제가 된다.

하지만 도내 골프장에서 골프 꿈나무들을 위해 연습 라운딩 이라도 지원을 해주는 골프장이 전무하다는게 실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양용은 선수의 장래의 꿈은 골프장을 건립하여 꿈나무를 육성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제2의 양용은 선수가 탄생하려면 이같은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어릴때부터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해 꿈나무를 육성해 나가다면 제2의 양용은 선수가 탄생하지 말란법은 없지 않는가?

다시 한번 양용은 선수의 우승을 축하드리며, 제2의 양용은 선수의 탄생을 위해 골프 꿈나무들의 마음껏 운동할 수 있도록 도내 골프장 및 각계각층에서 이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양창인 / 남원읍사무소 주민자치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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