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유통처리난 올해산 당근에 '40억원' 긴급 투입
유통처리난 올해산 당근에 '40억원' 긴급 투입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12.08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8일 북한 보내기-산지폐기 대규모 추진계획 발표

생산량 급증으로 유통처리 대란과 가격폭락이 우려되고 있는 제주산 당근에 대해 제주도가 8일 사업비 40억여원을 긴급 투입해 원활한 유통처리를 위한 긴급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날 올해산 당근의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 심각한 유통난이 우려됨에 따라 도비 16억1000만원과 군비 16억1000만원, 농협 8억500만원 등 총 40억2500만원을 투입해 당근 유통처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도비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예비비에서 10억5000만원을 충당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 사업비로 산지폐기와 북한 당근보내기운동을 통해 유통물량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26억2500만원을 투입해 495ha에 대한 산지폐기를 실시키로 했다.

산지폐기는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이뤄지며, 산지폐기에 따른 지원단가는 평당 1750원이다.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지원단가는 경영비의 70-80%의 수준이나, 저급품 당근의 경우 아예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 실정을 감안하면 산지폐기의 효과는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북한 당근보내기의 경우 올해 14억원을 들여 7000톤이 수매된다.

북한 당근보내기는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이뤄지면 지원단가는 kg당 200원이다.

제주도는 북한 당근보내기와 산지폐기의 경우 동부지역 가뭄 및 조풍피해 지역의 1500평 이하 영세농가를 우선 대상으로 선정키로 했다.

그러나 대규모 기업형 농가 및 포전거래 농경지의 경우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고두배 제주도 농수축산국장은 "제주도는 산지폐기와 북한 당근보내기 이외에 각급 기관.단체와 요식업소 등에 대한 당근주스 마시기, 연말연시 위문품으로 당근 선물하기 등 범도민 당근소비촉진 운동도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 국장은 또 "올해산 당근의 유통처리 위기를 도민의 힘으로 극복하고 가격안정을 통한 당근재배 농업인들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행정력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금명간 감자 유통처리방안에 대해 협의해 이의 대책도 마련, 추진키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