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후,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8일 오후 2시35분께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1시43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서거하셨다"고 공식발표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쾌유를 기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정성을 다해 치료해주신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임시 빈소를 신촌세브란스 영안실 특 2호실에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앞으로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의 뜻을 잘 받들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조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정중히 모시겠다"고 밝혔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 "오늘 오후 1시43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7월13일 폐렴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나 마지막에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서 심장이 멎으셨고 급성호흡곤란 증후군과 폐색전증 등을 이겨내지 못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심폐소생술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생명을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을 때 시도를 하지만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인해 더 견뎌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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