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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에서 스키선수로
살인마에서 스키선수로
  • 시티신문
  • 승인 2009.07.10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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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대표" 주연 하정우

멜로·액션 등 장르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 섭렵
"국가대표"선 까칠한 입양인役…코믹한 모습 선봬

"살인마에서 국가대표로"
영화배우 하정우가 스키점프를 소재로한  "국가대표"에서 미국 주니어 알파인 스키선수 출신인 입양인 차헌태역을 맡아 진지하면서도 위트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올 한해에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보트", "국가대표" 등의 영화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하정우는  섬뜩한 희대의 살인마로 분해 전국 관객 513만 명을 동원한 "추격자", 칸 경쟁부문에 초청되었던 김기덕 감독의 "시간", 연기파 배우 전도연과의 멜로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멋진 하루"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여왔다.

하정우가 맡은 바비(bobbi)라는 캐릭터는 자신을 버린 조국에 대한 분노와 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동시에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면서 완벽하게 어느 사회에도 편입되지 못하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인물. 
촬영 3개월 전부터 실제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합숙 훈련을 하고, 장장 7개월의 촬영기간 동안에도 입양아로서의 복합적인 감정을 영어 연기로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야했다.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훌륭한 연기력은 물론이고 현장에서 본인의 연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맏형으로서 동생인 배우들과 현장 스탭들을 세심히 신경 쓰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습에 감독으로서 너무나 고마웠다.
충무로의 많은 감독들이 왜 그렇게 그를 원하는지 알게됐다"며 배우에 대한 높은 신뢰를 나타냈다.
 
총 제작비 110억 원, 3년 여의 제작기간이 걸린  "국가대표"는 경기 시 하늘을 나는 순간의 스케일과 리얼함을 포착하기 위해 10대의 멀티 카메라로 촬영하였으며 국내 최초로 특수 촬영 장비인 캠캣(CamCat)을 도입해 시속 100km로 움직이며 선수들의 표정 하나까지 생생하게 담아내 화제가 됐다.
이외에도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등 실력파 신인 배우들과 개성 있는 중견 배우 성동일까지 합류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국가대표"는 찢어진 점프복을 기워 입어가며 대회에 나가는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도전에 성공한 대한민국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모티브로한 영화로 오는 7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시티신문/이희승 기자

<이희승 기자 cool@clubcity.kr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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