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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별법 저지, 도지사 퇴진' 강력한 투쟁 결의
[종합]'특별법 저지, 도지사 퇴진' 강력한 투쟁 결의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11.19 15:50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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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연합단체 주최, 19일 오후 3시 제주시청 앞 범도민대회 개최

사상 유례없는 공청회 원천봉쇄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를 '일방통행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김태환 제주도정에 항의하기 위한 대규모 규탄집회가 19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개최됐다.

지방자치 수호 서귀포 범시민위원회,지방자치 수호 남제주군위원회, 올바른 제주도행정계층구조 개편을 위한 도민연대 준비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제주시청 앞에서 '올바른 지방자치 실현, 특별법 강행저지, 김태환 제주도지사 퇴진 촉구 범도민대회'를 개최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집회는 지난 11일 도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해놓고, 도민출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도민분열상을 초래해 놓고도 이에대해 사과를 하지 않은데 따른 항의성격에서 이뤄진 것이다.

특히 이날 집회는 그동안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이뤄지던 '제주특별자치도 공공성 강화투쟁'과 산남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제주도 행정구조개편 반대투쟁'이 연계됐다는데 의미를 더욱 크게 하고 있다.

이날 집회는 김상근 공동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의 대회사, 지방자치수호 서귀포범시민위원회의 행정구조 개편관련 규탄연설, 공동대책위원회의 제주특별자치도 관련 규탄연설, 노래패 '청춘' 공연, 지방자치수호 남제주군위원회의 공청회 파행운영 관련 규탄연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집회 단상 앞에는 '김태환 제주도지사 퇴진'이라는 대형 플랫카드가 나붙어져 제주특별자치도의 내용적 논란 문제가 이제는 민의수렴 절차를 편법적으로 행한 김태환 도정에 대한 '퇴진 투쟁'으로 전환됐음을 실감케했다.

집회에서는 또 김태환 지사 퇴진 촉구 뿐만 아니라 '자치는 껍데기, 자본에겐 특혜 특별자치도 강행 중단하라', '풀뿌리 민주주의 후퇴, 시.군폐지 반대한다', ' 제주도는 실험대상이 아니다. 노무현 정부는 졸속 특별법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특별자치도 특별법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 11일 공청회 원천봉쇄에 대해 저마다 문제를 지적하며 '김태환지사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의 현애자 국회의원은 이날 집회에 참석해 끝까지 상황을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도지사 퇴진 관철 위해 끝까지 연대투쟁

먼저 대회사에 나선 김상근 공동대책위 상임공동대표는 공청회 사태의 일련의 과정과 문제점을 지적한 후, "특별자치도가 안되면 제주의 미래가 암울하다면서 도청 공무원을 총동원해 주민투표를 강행하더니, 경찰을 동원해 공청회도 원천봉쇄하고 뒤에서는 도민의 의견을 반영한다면서 오히려 도지사의 권한만 강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김 상임공동대표는 "그토록 시만단체와 도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교육산업화와 의료산업화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어쩔 수없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는 김태환 도지사의 태도는 도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의 권력창출에만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김태환 도지사에게 제주도민의 진정한 민의가 무엇인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오늘 범도민대회의 열기와 결의를 갖고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과 특별법 강행저지, 김태환 도지사의 퇴진을 관철시키기 위해 끝까지 흔들림없는 연대투쟁에 나서자"고 역설했다.

이어 지방자치수호 서귀포시민위원회의 김상헌 대표와 김효상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 박상률 지방자치수호 남제주군위원회 대표, 강봉균 공동대책위 상임공동대표, 고광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정책실장 등이 연사로 나와 제주특별자치도와 관련한 규탄연설을 했다.

#"김태환 지사는 지방자치 역사 되돌린 '반 자치'의 표상"

이어 참가자들은 김태환 제주도정을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혁신도정의 수장이 아니라 제주의 지방자치의 역사를 되돌린 '반 자치'의 표상일 뿐"이라며 "김태환 지사 퇴진을 관철시켜 나갈 것"을 결의했다.

참가자들은 또 "제주도민을 잘못된 실험장으로 내모는 특별법 연내 처리를 위해 입법추진을 강행한다면 우리는 단체 간 정치적 이념과 의견의 차이를 넘어 강고한 연대의 투쟁으로 올바른 지방자치 실현, 특별법 강행 저지를 위해 싸워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또 지난 11일 공청회 원천봉쇄와 관련해 참가자들은 "총과 칼로 세상을 지배하던 군사정권 시절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며 "'날치기' '원천봉쇄' '관제동원'을 통한 요식행위와 다른 의견을 힘으로 제압하고는,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아 아쉽다며 도민을 무시하고 도민을 우롱하는 것이 노무현 정부와 김태환 제주도정의 수준"이라고 강력히 성토했다.

오후 4시30분께 집회가 마친 참가자들은 대형 만장과 '김태환 지사 퇴진'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앞세우고 제주시청 정문 앞을 출발해 탑동광장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

이어 오후 5시20분께 제주시 탑동광장에 도착한 시민들은 북과 만장을 들고 특별자치도 반대를 의미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한 뒤 집회를 모두 마쳤다.

그런데 이날 집회 전날부터는 주최측이 '도지사 화형식'을 한다는 소문이 제주도청을 중심으로 해 나돌았는데, 주최측에 확인결과 사실무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장 주변에 경찰력을 배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없이 집회는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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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세요 2005-11-20 12:53:40
수준이하의 욕을 지껄이는 것은 바로
도청 알바들 아닌가?

도대체 2005-11-20 11:38:06
소위 사회를 위해서 시민운동한다는 사람들이
이게 뭐하는 짓들입니까?

여기에 과연 뚜렷한 찬반론자들만 오고 있을까요?
일반 도민들과 심지어는 청소년들도 오고 있습니다.

조그만 일에 그렇게 열들을 받는 사람들이
무슨 큰 일을 하겠습니까?

가만히 보니 공대위에는 욕쟁이들만 모였습니까?
일부 흥분 잘하고 욕하시는 분들....

제발 좀 자중하세요

도민 2005-11-20 10:32:21
도지사 꼬봉아님 알바야
그렇게 글을 쓰믄 느네 대가리 욕하는 것임을 모르냐.
느네 대가리 태환이가 하민 얼마나 허크냐.
내년 7월이면 바꿔
그땐 또 다른놈 옆이강 붙젠.
경헤도 소용없져
그땐 나가 도끼들렁 사정헐껀디.
아이드추적 다해놔시낭
도망갈 생각말고

태환아
알바를 쓸려면 좀 수준있는 애로 써라
이게뭐니 이게..
니 얼굴 안팔리냐?
허기사 이미 제삿집이서 다팔린 얼굴인디.

돌하르방 2005-11-19 22:01:54
야호르세끼놈인지년인지 하영있뎅허영 집횐지 뭔지 성공헌것이고 허꼼모아땡 집회가 실패헝거가 망할놈(년)아 중요헌건 무사 이러한 일들이 생겨난것이 근본적인 문제지 이 오랑캐가튼 놈들허당이네 오죽허믄 이 바쁜와중에 추위를 이겨가멍이네 모여시커냐 좀 생각덜해보라 니네어멍아방새끼덜잘사라보쟁이네모여시믄고생헴수다못할망졍무신거사람대가리숮자나놩이에이거여저거여 이럴시간있건덜랑니네부모네일이나도우라이한심스러운놈(년)들아

민의 2005-11-19 17:40:27
거지같은 인간들아
2~250여명 모아놓고 육갑 떠는 창피를
기어코 당하고 말았잖아.
너희들의 현주소란다.
어찌,민의를 이렇게도 모르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