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농민단체,"쌀협상 국회비준 강행 중단"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쌀협상 국회 비준 저지를 위한 전국농민대회에서 제주지역 농민 2명이 연행된 것에 대해 제주지역 농민단체들이 연행자들의 무사석방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 제주도연합은 16일 오후 4시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전국농민대회에서 연행된 2명 중 고광덕 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 정책실장이 경찰에 구속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키로 했다.
또 이들은 전국농민대회의 상황을 설명하며 제주지역 참가자중에서도 3명이 부상을 당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국농민대회를 "노무현 정부와 경찰당국은 살인적인 폭력 진압을 자행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11일 정용품씨 자살에 이어 13일에는 여성농민이 농업현실을 비관하며 음독자살하려 했다"며 "오늘날의 농업정책은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고민조차 하지 않고 미국 눈치보기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350만 전국 농민을 사지로 내모는 쌀협상 국회비준 강행처리를 즉각 중단하라"며 "전농 제주도연맹과 전여농 제주도연합은 23일 예정된 쌀협상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실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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