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환 운동 등 구체적 언급 안해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5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이날 김 지사의 공식적인 입장발표는 '갈등해결을 위한 대화행정' 구현에 대한 원론적 입장을 밝혔을 뿐, 주민소환운동이나 '선관위 유권해석'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김 지사는 선관위가 '주민과의 대화'에 대해 선거법 위반이라는 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어제 일도2동 주민과의 대화를 해본 결과 여러가지 성과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다른 시각도 존재하기 때문에 대화의 방법을 달리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과의 대화는 갑자기 생각한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구상해 온 것이고, 지금 4단계 제도개선 등 중요 현안이 있기 때문에 도지사가 도민과의 대화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그러나 이에대해 다른 시각이 있다면 대화하는 방법을 달리하겠다"고 거듭 '대화' 자체는 계속 진행할 뜻을 밝혔다.
#"찬성 반대 입장 떠나 여러가지 조언에 감사"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서는 주민소환 문제 등 일련의 도민사회 갈등을 의식한 듯, '갈등 최소화'에 노력할 뜻을 밝혔다.
그는 "과거에도 많은 어려움과 현안들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지혜를 발휘해 논의하고 조정해 오늘의 제주를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그러해야 할 것이다"면서 "이제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 제주사회의 역량과 정신적 토대를 바탕으로 진전된 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저는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자율적 조정기능을 신뢰한다"고 전제한 후, "도민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미래 에너지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도정도 변화의 큰 흐름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우리가 지향하는 특별한 자치는 분명 이러한 변화도 포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측면에서 찬성과 반대, 긍.부정의 입장을 떠나 도정에 여러가지 조언을 주고 계시는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두번째로는 4단계 제도개선의 핵심과제들에 대해서는 도의회와 머리를 맞대겠고, 도의회에 동의를 구해 정책의 추진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세번째로는 갈등해소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한 후, "제주사회가 한단계 더 높은 차원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갈등을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의회 지원위원회 사전동의 조례안 재의요구 방침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의원발의로 상정돼 통과된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에 제출하는 사항의 사전의결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재의요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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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강정주민들하고 먼저 진솔한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어떠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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