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질 비료 없이 어떻게 토양 살려요?"
"유기질 비료 없이 어떻게 토양 살려요?"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06.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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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녹색성장발전연구회, 녹색성장 국제심포지엄

최근 녹색성장이 미래산업발전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가축분뇨나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쓰레기, 식품산업에서 배출되는 유기질폐기물을 이용해 자연에서 순환되는 유기질비료 개발을 통해 살아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단노 코지 (주)대지효소 대표이사는 5일 오후 1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녹색성장 전략 마련을 위한 한.일 국제심포지엄'에서 '미생물을 이용한 악취제거 사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37회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녹색성장과 토착미생물의 역활과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제주도의회 기후변화대응 녹색성장발전연구회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 단노 코지 대표이사는 우선 현대 산업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단노 코지 대표이사는 "산업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뿐만 아니라 산업 폐기물 처리 시 유해물질이 발생한다"며 "이런 물질 등으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면 인체도 오염되고 그로 인해 면역력 저하 및 현대병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농토의 토양오염도 과거 식 재난에서 농약이나 화학비료에 크게 의존해 질보다 양이 우선돼 생산성을 올리기만 했을 뿐 너무나도 장기간 다량으로 사용해 대지에는 미생물이 살 수 없게 되고 토양에는 영양분인 미네랄, 비타임 등이 부족해 힘을 잃게 됐다"며 "유해한 화학 약에 절어있는 농업을 생각하면 '대자연에서 살아가고 대자연의 분신인 우리들'은 건전한 생명의 유지순환을 할 수 없게된다"고 피력했다.

그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힘 좋은 대지를 다음 세대에 남겨주기 위해 우선적으로 발효 등의 올바른 방법으로 만든 유기비료를 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노 코지 대표이사는 "현재 비료제조에 있어서 부패와 발효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있다"며 "부패와 부숙(썩어서 무기화 되는 것)이라는 악취와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공정도 온도가 높아지면 유익균이나 좋은 균을 대량으로 투입하고는 발효분해라고 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균은 영양과 환경에 의해 스스로 우열을 결정해 가기 때문에 그저 투입한 균의 종류나 양으로 발효분해가 되지 않는다"며 "또 방치돼 균들의 경쟁에서 지게되면 부패하고 무기화된 비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실제로 일본에서는 이런 발효기술을 이용해 유익한 미생물을 이용한 비료생산 기술을 개발해 많은 성분을 포함한 유기질을 한번에 처리하는 발효분해를 실현했다"며 "물론 분해 중에 악취, 나쁜 균, 병원균, 유해가스, 유해물질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단기간의 처리로도 유기질비료를 90%이상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단노 코지 대표이사는 "이렇게 만들어진 비료는 효소, 아미노산, 핵산, 미네랄 등 식물생리활성작용을 갖는 영양소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고 시비했을 때도 유해균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결국 유해균이 발생하지 않고 살아남지 못하는 토양환경을 만들어 대지가 튼튼해지고, 양양이 풍부한 토양은 미생물이 살아가는 토양으로 살아있는 식물을 키워 더욱 비옥한 토양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에서도 현재 액비 비료에서 발생하는 악취 등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제주에서도 제주도 토착 미생물을 이용해 유기질 폐기물을 발효를 통한 유익미생물이 살아있는 비료로 만들 수 있는 연구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1부에서 단노 코지 대표이사에 앞서 스즈키 켄 이치로 NBRC 생물유전자원부 부장지 '미생물자원 이용을 위한 생물자원센터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2부에서는 최병철 환경부 자원순환국 폐자원에너지팀장의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 대책'이라는 제목의 주제강연과 이순동 제주대학교 과학교육과 교수의 '제주도 토착미생물의 다양성 및 특징'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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