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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항공사 (주)제주에어 25일 공식 출범
제주지역 항공사 (주)제주에어 25일 공식 출범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1.21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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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설립 등기절차 모두 마치고 공식적인 업무 돌입

제주지역 항공사인 (주)제주에어가 25일 법인 설립등기를 마침으로써 지역항공사업이 더욱 발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이날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항공사인 제주지역 항공사가 정관작성, 본점 사무실 확보, 임원 선임, 150억원의 설립자본금(제주도 50억원, 애경그룹 100억원) 납입 등 회사설립 등기를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상호는 '주식회사 제주에어(영문 JEJU AIR. INC)'이며 본점은 제주시 연동 소재 LG화재 제주빌딩 2층(전용면적 60평규모)에 확보됐다.

(주)제주에어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주상길(61) 대표는 법인설립에 앞서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지역항공사업 추진방침을 밝혔다.

그는 먼저 "24일 주식자금 불입하고 25일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사무실은 연동에 있는 LG화재 신축건물을 임대 사용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신축건물이 아직 준공이 안돼 3월 1일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 대표는 “앞으로 인.허가 과정에서 기존 두 항공사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같은 저해 요인을 어떻게 빨리 없애느냐 제주에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대표는 또 항공요금 책정과 관련해 “설립취지와 제주도의 권고대로 기존 항공요금의 70~75% 수준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나, 기존 항공사가 제주에어를 겨냥해 요금할인 경쟁을 벌일 경우 불공정 거래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 대표는 “비정기면허로는 운항할 수 없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정기면허 허가가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경우 시범운항을 거쳐 빠르면 내년말 늦어도 2007년 초에는 취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고영섭(58) 지역항공사설립 자문위원장을 (주)제주에어 부사장으로 추천했다.

                         <주식회사 제주에어 임원진>

▲회사가 설립되면서 인력채용이 시급할 것으로 보이는데.
- 인.허가를 신청할 때까지의 초기인력은 꼭 필요한 필수요원만 뽑을 예정이다. 그리고 면허가 취득된 후에는 제주출신 인력 중 특수기술 분야에 좋은 인력이 있다면 우선 선발하겠다. 그러지 않고 일반 행정직은 70% 이상 제주지역에서 대학을 나온 졸업생들을 뽑도록 하겠다.

▲항공기 기종은 언제쯤 선정되나.
- 정기항공운송 면허신청을 하려면 기종이 선정돼야 한다. 이에따라 가급적 6월 이전에 기종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정기항공운송 면허발급은 가능한가.
- 부정기면허로는 (지역항공사 운영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기면허는 등록사항이기 때문에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직접 접촉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룹차원에서 검토를 해 온 인사들에 따르면 건교부 내부에서도 허가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항공기 운항은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가.
-올해 면허가 발급되면 2006년 초에 비행기가 도입된다. 신형 항공기는 주문 1년 후부터 한 달에 한 대씩 들어온다. 우리가 다섯 대를 주문한 만큼 1년 후 5개월에 걸쳐 들어올 것이다.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에는 운항이 이뤄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초대 대표이사로서 각오를 말해달라.
-중요한 것은 경영을 잘 해서 회사가 빨리 정상화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초대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자부심도 있지만 책임이 무거움을 느낀다. 경영이 하루빨리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진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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