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8:24 (금)
"벤처센터 구조 안전성 이상 없다"
"벤처센터 구조 안전성 이상 없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4.30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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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안전공단, 벤처종합지원센터 안전진단 결과 발표
감사위, 과다 설계비용 1억여원 감액조치...공무원 8명 문책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는 벤처종합지원센터 건립사업과 관련해, 이의 안전진단에 나섰던 한국시설안전공단(이사장 신방웅)이 30일 "안전진단 및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조 안정성에 있어 이상이 없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조 안전성 논란이 제

기됐던 벤처종합지원센터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전체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시설안전공단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구조적인 안전에는 하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균열부분과 일부 내력이 부족한 부분에 설계변경 등 보강공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세부 내용을 보면 균열이 진행된 부분에 대한 원인은 2층 캔텔레버 외부벽체(발코니) 하중 계산 누락으로 원형 강관기둥을 3개소 보강하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설계도면과 구조계산이 상이한 결과로 발생된 지하주차장 바닥포장 두께를 10mm로 조정하고, 지하 2층과 3층에 있는 기존 기둥 2개소를 철판으로 둘레를 보강해 시공토록 하는 한편, 그 외 지상 1층과 5층에 소요내력이 부족한 기둥과 기둥을 잇는 구조물 '보' 3개소에 대해 둘레 철판 보강이 이뤄져야 될 것으로 제시됐다.

이번 안전진단시 정밀조사 현장시험 결과 부재실축, 콘크리트 압축강도, 철근 배근상태 등의 시공품질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판정했다.

특히 부실시공이 원인이 될 수 있는 철근배근 수량을 측정한 결과 대부분 설계도면에 표기된 내용과 일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체 변위 측정결과에 있어서도 부동침하 등 구조안전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없는 상태임을 확인했다.

#제주도, '공사중지 명령' 곧 해제키로...공사 재개 전망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제시한 진단결과에 따른 후속조치 계획을 곧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먼저, 보강공사를 완벽히 해야 하는 만큼 시공책임 및 하자보증을 명확히 하기 위해 보강전문업체에 맡겨 시공하게 되며, 시공 후 철저한 검사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한편 보강공사에 소요되는 기간은 10일 내외, 소요 공사비는 3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안전진단이 마무리됨에 따라 그동안 공사 중지했던 공사도 곧바로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키로 했다.

아울러 행정적.재정적 조치로 건설기술관리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업무정지 처분 등 설계.감리부실에 대한 책임추궁을 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위원회의 감사처불 결과에 따라 조치할 사항에 대해서도 각 사안별로 분류해 엄정히 처리할 계획이다.

#이상복 부지사 "철저한 시공 되도록 행정력 집중하겠다"

이상복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전 김태환 제주지사를 대신해 이에대해 입장을 밝히고, "앞으로 각 부서별로 소관 업무분장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대형건축물은 전문부서가 전담해 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정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무쪼록 이번 일을 계기로 벤처종합지원센터 건물이 더욱 건실한 건물이 되도록 앞으로 남은 공정에 대해 철저한 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감사위, 설계비 1억여원 회수조치...공무원 8명 훈계처분 요구

그런데,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이 사업에 대한 부분감사를 실시한 결과 과다하게 실시설계비용을 산정한 사항 등 12건이 지적돼 1억1500만원의 비용에 대해서는 감액 또는 회수토록 조치하고, 업무처리를 소홀히 한 공무원 8명에 대해서는 훈계처분토록 요구했다.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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