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8:24 (금)
높은 감귤 운송비용, "이유가 있었다"
높은 감귤 운송비용, "이유가 있었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1.19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담합해 감귤운송계약 체결해온 화물업자 14명 적발

제주도내 14개 화물운송주선업자들이 담합해 감귤운송계약 공개경쟁입찰을 2년 동안 54차례에 걸쳐 고의적으로 유찰시켜 높은 운송단

가를 적용, 수의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9일 이 같은 입찰방해 혐의로 제주도내 화물운송주선업자 업체대표 14명을 입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운송업체대표는 2002년과 지난해 제주시내 모협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제주시 농협 등 도내 20개 농·감협에

서 생산농가로부터 위탁받아 계통출하 하는 2002년산 감귤 15kg들이 2556만9133상자(28만3537t·총 운송료 281억)와 2004년산 감귤계

통출하 물량 939만2533상자(13만9538t·총운송료 108억)의 운송계약 입찰경쟁에서 담합해 운송단가를 높게 결정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kg들이 1상자등 담합가격을 2002년도 1100원, 2004년도 1300원으로 짜맞추고 경쟁입찰을 고의적으로 유찰시킨후 수의계약을 체

결하는 방식으로 입찰을 방해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경쟁입찰을 방해한 수법도 갖가지로 이미 지정된 농협의 물량을 운송하기로 한 특정업체외에 1~2개 업체가 들

러리로 참가해 입찰금액을 입찰예정가보다 100원~200원 높게 결정된 담합가격 이상으로 유찰시키는 방법을 주로 썼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업체의 명의를 빌어 경쟁입찰인 것처럼 꾸며 단독으로 입찰에 참가하거나, 특정업체 단독입찰 또는 입찰등록만 해놓고 등

록을 하지 않는 방법 등으로 농.감협의 공개경쟁 입찰을 모두 유찰시켜 수의계약을 하도록 만들어 놓고, 수의계약시 해당 농협의 물량

을 특정업체가 계약을 체결하는 방법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대표들은 이 같은 방법으로 2002년도에는 제주시농협, 서귀포시농협, 위미농협 등 2회씩 6회, 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 34회 등

총 40차례에 걸쳐 경쟁입찰을 모두 유찰 시킨 후 자신들의 담합가격인 15kg들이 1상자당 1100원선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

다.

이들은 또 지난해 제주시농협 등에서 14회에 걸쳐 실시된 경쟁입찰을 유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유찰시키는데 협력한 업체에 제공하기 위해 업체별 운송물량에 비례해 상자당 10원씩을 공금으로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같은 부당 담합행위를 통해 이들 14개 화물운송주선업자들은 2002년도에는 25억 2600만원~ 51억1300만원, 2004년도에는 9억

3900~18억78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