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전경추락 사고 관련 자체 조사
종합 = 11일 낮 12시 15분께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전경대원 송모 이경(23)이 제주시 건입동 소재 제주해양경찰서 전경 숙소로 사용하던 2층 별관건물 옥상에서 추락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송 이경은 뇌출혈과 팔목 및 다리가 골절됐으나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이날 송 이경은 제주해경 별관 전경식당에서 강모 일경(22) 등 동료 4명과 함께 점심식사 후 3층 경목실에 들린 후 내려오던 중 갑자기 옥상으로 뛰어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송 이경은 지난해 10월 6일 입대해 지금까지 수차례 자해를 시도했으며 지난달 23일 제주시 소재의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적응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제주해경은 송 이경에게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위로휴가를 보냈으나 지난 9일 부대복귀 후 이틀만에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
송병수 제주해경 경무기획계장은 "사고 직후 구타 가혹행위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나 그런 경우는 확인된것이 없다"며 "필요한 경우 지속적으로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계장은 "송 이경의 의가사전역도 고려해 봤으나 이런 적응장애의 경우 의가사전역이 가능한 등급분류에 포함되지 않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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